수현재컴퍼니 대표 겸 배우 조재현이 18일 오후 서울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진행된 연극 ‘잘자요, 엄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사진=수현재컴퍼니> |
[뉴스핌=장윤원 기자] 공연제작사 수현재컴퍼니 대표이자 배우 조재현이 연극 ‘잘자요, 엄마’ 개막을 앞두고 메르스 바이러스 사태를 언급했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연극 ‘잘자요, 엄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조재현 수현재컴퍼니 대표, 문삼화 연출을 비롯해 배우 김용림, 나문희, 이지하, 염혜란이 참석했다.
이날 조재현은 “처음 연극 ‘잘자요, 엄마’를 제작하던 초기엔 메르스 바이러스가 이렇게까지 확산될 줄 몰랐다. 6월 말이 고비라고 해서 그 때를 지켜보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재현은 “무엇보다 이미 티켓오픈을 한 상태이고, 각종 인쇄물도 나간 상태”라면서 “관객들과의 약속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추후 메르스 사태가 어떻게 바뀌나에 따라 최대한 극장에서 준비할 건 준비할 예정이다. 의사나 간호사(의 진료)를 통해서 감기나 열이 있는 분은 입장을 삼가해 달라고 부탁드릴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예시를 들었다.
또, “일주일 뒤에 또 어떻게 상황이 바뀔지 모르는 상황인데, 만약 (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해지면 또 다른 생각(대책)도 해야 될 것 같다. 어쨌거나 지금은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연극 ‘잘자요, 엄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왼쪽)이지하 김용림 나문희 염혜란 <사진=수현재컴퍼니> |
2008년 연극열전시리즈로 공연된 ‘잘자요, 엄마’가 7년 만에 수현재컴퍼니를 통해 다시 무대에 올려진다. 지난 1987년 한국 초연의 히로인 김용림이 18년 만에 같은 작품으로 무대에 오른다. 나문희는 2008년 연극열전 공연 이후 다시 이 작품을 선택했다. 델마 역의 김용림, 나문희와 함께 딸 제시 역으로 이지하, 염혜란이 캐스팅 됐다.
연극 ‘잘자요, 엄마’는 오는 7월 3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한다. 만 15세 이상 관람가. 4만5000~5만5000원.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