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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면검사’ 9회 주상욱 김선아 <사진=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 9회 캡처> |
1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극본 최진원, 연출 전산 김용수) 9회에는 과거를 딛고 일어서는 하대철(주상욱)과 유민희(김선아)의 성장이 그려졌다.
하대철은 사적인 복수가 아닌 정의를 위해 복면을 쓰게 됐다. 하대철은 아버지의 복수를 하는 과정에서 권력과 돈을 가진 이들의 힘에 부딪혀 왔고, 그 동안 복면을 쓰고 했던 일들에 한계를 느끼며 괴로워했다.
하지만 “네 인생을 살라”는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과 “네 방식대로 하라”고 용기를 주는 장호식(이문식)에 힘입어, 복수에 갇혀 있던 자신의 모습을 깨우치고 진짜 자신을 찾아갔다. 여당 실세 아들인 폭행범을 응징하며 “법이 못하면 내가 한다”고 말하는 하대철은 확 바뀐 눈빛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한편 유민희는 조상택(전광렬)이 그토록 잡고 싶어했던 생물학적 친부임을 알게 됐다. 그러나 아픔을 뒤로 한 채,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빠르게 자신의 마음을 다잡았다.
특히, 조상택을 향해 공포탄을 쏘는 모습은 강렬한 총성과 함께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는 강간범이었던 아버지를 마음 속으로 죽이고, 형사 유민희로 조상택을 잡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행동이었다. 스스로 아픔을 이겨내고 일어서는 유민희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서로가 많이 닮아 있는 두 사람의 로맨스는 안방극장에 애틋함과 애잔함을 선사했다. 하대철은 조상택이 친부라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하는 유민희에게 “우린 지금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싫다고 하면 안 갈 수도 있지만, 우리가 결정해서 가는 거다. 그 길에 네가 있어 외롭지 않다”고 자신의 속마음을 밝혔다. 으르렁대기만 했던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날 9회 말미에는 하대철이 강현웅(엄기준)에게 복면을 들킬 위기에 처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 10회는 18일 밤 10시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