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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아리가토'… 일본 상장사 이익 2분기 연속 최고치

기사입력 : 2015년06월17일 18:26

최종수정 : 2015년06월17일 18:26

주주환원 확대·소비자극 등 경기회복 선순환 기대↑

[뉴스핌=배효진 기자] 일본 상장 기업의 경상이익이 2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확인됐다. 엔화약세로 수출기업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데 이어 관광객 유입 증가로 내수기업들도 덩달하 수혜를 본 영향이다.
도요타 로고 <출처=AP/뉴시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54개의 상장기업(금융권 제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분기 경상이익(단독기준)은 17조4297억엔(157조5436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에서 9% 늘어나면서 2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기간 세후이익(단독기준)은 12조4234억엔으로 8% 증가했다.

가장 큰 폭의 이익 증가세를 기록한 업체는 토요타 자동차다. 토요타의 1분기 경상이익은 2조1251억엔으로 전 분기보다 16% 늘어났다. 엔화 약세로 북미 지역 수출이 탄력을 받고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이 6804억엔으로 20% 증가한 점도 배경이다. 

닛산자동차와 후지중공업 등 엔화 약세 효과를 톡톡히 본 주요 수출기업들의 경상이익도 불어났다.

내수기업의 실적도 덩달아 개선됐다. 일본 이동통신업체 KDDI의 경상이익은 6354억엔으로 토요타의 뒤를 이었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동일본여객철도 등 관련 업체들의 이익도 크게 늘었다.

경상이익은 배당금과 임금 인상을 결정하는 기준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기업실적 개선은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주주와 직원에 늘어난 환원이 소비를 자극해 경기회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는 까닭이다.

실제 올해 춘투(임금협상)에서 일본철도그룹(JR) 산하 상장사 3사는 직원들의 기본급을 올리기로 결정한 바 있다. 13년 만에 최대폭의 임금 인상을 결정한 토요타를 필두로 한 자동차 업계도 임금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세후이익의 증감은 기업의 배당 여력에 영향을 미친다. 배당이 이익 잉여금을 재원으로 책정되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체 등 직전 분기에 배당 확대를 결정한 기업 대부분의 세후이익이 단독기준으로 늘어났었다. 그 결과, 지난해 일본 상장 기업의 배당 총액은 9조8000억엔(88조58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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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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