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진성 기자]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전날보다 8명 늘어난 162명이고 치료중인 환자는 124명(77%)으로 전날(116명)보다 6명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퇴원자도 2명 늘어 19명(12%)으로 늘었다. 추가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추가된 8명의 환자 가운데 5명은 삼성서울병원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155번, 156번, 157번 확진자는 지난달 26~29일 중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했고, 158번는 지난달 27일 가족 진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방문했다. 162번 확진자는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으로 현재 세부사항에 대해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이로써 삼성서울병원과 관련된 메르스 확진자는 5명이 추가돼 총 80명으로 증가했다.

이어 159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7~ 29일 15번째 확진자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같은 병실에 입원한 바 있고, 160번째 확진자는 지난 5일 76번째 확진자가 강동경희대학교의대병원 응급실 내원시 응급실 의료진이다.

161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17번째 확진자와 평택굿모닝병원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로 확인됐다.
 
아울러 완치된 확진자도 2명 늘었다. 기존 확진자 중 4번째(여, 46세), 12번째(여, 49세) 환자는 지난 16일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이들은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고,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퇴원자는 총 19명으로 남성은 11명(58%), 여성은 8명(42%)으로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40대 10명(53%), 50대 3명(16%), 20대, 60대, 70대가 각각 2명(11%)으로 집계됐다.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추가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19명이다. 남성이 14명(74%), 여성이 5명(26%)으로, 연령별로는 70대가 7명(37%)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0대 6명(32%), 50대 3명(16%), 80대 2명(11%) 순이다.

사망자 19명 가운데 각종 만성질환자(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질환 등 기저질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이 17명(89%)으로 나타났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를 비롯해 총 162명을 감염유형별로 분류해 보면,병원을 내원한 환자가 76명(47%)으로 가장 많았고, 환자 가족이나 가족 이외의 문병 등 방문객이 58명(36%), 의료진 등 병원 관련 종사자가 28명(17%)으로 각각 뒤를 이었다.

확진자들의 성별은 남성이 99명(61%), 여성이 63명(39%)이었고,연령은 50대와 60대가 각각 33명(20%)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40대 30명(19%), 70대 26명(16%), 30대 23명(14%) 등의 순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