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엔저극복] ③ '환헤지' 컨설팅 확대, 환차손 예방 큰 역할

기사입력 : 2015년06월18일 15:34

최종수정 : 2015년07월08일 14:29

은행 창구에서 선물환 적극 권하며, 인식 확산

[뉴스핌=노희준 한기진 기자] 엔저에 맞서는 중소 수출업체의 어려움을 해소해주는 금융서비스는 기업대출에만 그치지 않는다. 수출입을 필요한 환위험 관리에 대한 수요가 부쩍 늘었다. 시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은행의 비즈니스 모델로도 떠오르고 있다.

일본에 청과류를 수출하는 A 기업이 최근의 엔저에도 큰 걱정하지 않는 이유도 외환 관련 서비스 덕이다. 

수 년째 청과물을 수출하며 관련 분야에 잔뼈가 굵은 A 기업 사장에게 환율은 항상 골치였지만, 거래은행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했다. 그는 주거래은행인 IBK기업은행 모 지점장을 만나, 환율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자 기업은행이 기업은행은 본부 전문가가 A 기업 사장을 찾아가는 환위험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컨설팅에 따라 A 기업은 6월에 받을 엔화 금액이 2억엔을, 계약이 확정됐던 3월에 선물환 매도 거래(미래의 일정 시점에 특정 가격으로 엔화를 팔겠다는 약정을 맺은 것)로 결제할 엔화 환율을 정해뒀다.

계약시점(3월) 100엔/원 환율이 928원이고, 결제시점(6월)의 환율이 900원까지 떨어지며, 큰일 날뻔 했다. 그러나 선물환 계약 덕분에 청과류 수출 결제 대금으로 100엔당 28원, 총 5600만원의 손실을 입을 뻔했지만, 다행히 피했다. 

A 기업의 사장은 평소 주거래은행 환관리 전문가의 환위험관리 상품인 선물환에 대한 설명을 잘 이해한 효과였다.

방법도 간단해서 기업은행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환전(FX)/선물환 거래를 통해 사무실에서 손쉽게 선물환을 계약했다. 환율 외에도 신경쓸 일이 많은 A 기업 사장은 향후 계약 체결 시 사무실에서 손쉽게 선물환 계약을 통해 통제 불가능한 환율에 따른 손익이 크게 왜곡되는 걸 방지할 수 있게 됐다.

A 기업 사장처럼 집에서 인터넷 HTS(홈트레이딩시스템)를 통해 환율 시황을 보다 적정한 시점과 환율에 선물환 거래를 체결할 수 있는 인터넷 FX/선물환 거래가 5월말 현재 기업은행 선물환 거래 건수의 약 32% 차지하고 있다.

특히 기업은행은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만기가 3개월 이내인 선물환 계약의 이행 보증요율을 50% 인하하고 있다. 이에 따라 1개월은 1%로, 2개월은 1.5%로 3개월은 2.5%로 선물환 계약이행 보증요율이 낮아졌다. 수출기업의 선물환 거래비용의 부담이 경감되고 동일 신용 한도로 2배의 선물환 거래 가능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A 기업처럼 기업은행에서 환위험 상황별 헤지 방법과, 상품 시스템 등의 안내를 받은 기업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총 134개사에 이른다. 기업은행은 또, 환율시황 등 시장의 핵심이슈를 MMS 문자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데 5월 말 현재 2662명이 서비스를 받고 있다.

외환은행은 일선 영업점에서 엔화는 선물환헤지를 적극 권하고 있다. 보험보다 헤지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엔저 위험 대처에 용이하다는 것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에서는 일본과 거래가 많은 개인 수출업자나 중소기업에 선물환 헤지로 외환변동위험을 피하도록 권유하고 있고, 기업들의 수요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특히 무역보험공사가 지난 5월 100억원을 특별 출연하면서 수출 시 부담하는 각종 금융비용을 대폭 내릴 수 있게 됐다. 

NH농협은행도 농식품 수출기업 중 수입거래를 병행하는 곳은 수수료를 깎아주거나 수출환어음 추심 등의 수수료도 내렸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