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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제일기획과 '제휴광고' 착수...시너지 기대

기사입력 : 2015년06월17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06월17일 14:09

증권가 "광고형태 확장 등 의미있는 변화" 호평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6일 오전 11시30분 뉴스핌 프리미엄 유료콘텐츠 ′ANDA′에 출고됐습니다.

지난 6월8일 아프리카 TV에 방송된 '삼성 소셜 캠페인'제휴광고
[뉴스핌=김나래 기자]  아프리카TV가 6월부터 국내 최대 광고기획사인 제일기획과 '제휴광고'를 새로 시작했다. 앞서 아프리카TV는 지난해 쉐보레의 신차 출시 당시 시승기를 생중계하며 제휴광고를 시도한 바 있다. 쉽게 말해 광고가 방송인지 광고인지 애매한 형태의 '홍보하는 방송'이다.

일단 증권가에선 시행 초기여서 구체적인 실적 효과를 예상하진 않고 있지만 향후 다양한 형태의 광고 확장과 잠재력에 대해선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16일 아프리카TV 관계자는 " 현재 제일기획과의 제휴광고는 '삼성그룹의 소셜 캠페인' 형태로 진행했다"며 " 대형기업들과 광고수요가 증대되면서 범위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일기획 측도 " 아프리카TV와는 작년부터 작업을 해왔으며 6월부터는 새롭게 콜라보로 진행하고 있다"며 "다양한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뉴미디어와 관련 채널을 넓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기업탐방을 다녀온 애널리스트들 역시 이번 제휴광고 등에 대해 단기적으로 실적을 크게 좌우하는 것은 아니지만 의미있는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 유진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과 같은 대형기획사가 전통적인 매체가 아닌 아프리카 TV와 제휴를 맺은 것은 대세로 인정해주는 분위기로 봐야한다"고 풀이했다.

매출 효과에 대해서도 "대형회사들의 러브콜과 새로운 형태의 광고가 등장하고 있어 아프리카TV 내의 광고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박성순 리딩투자증권 연구원도 "주된 광고의 형태는 배너광고나 동영상, 중간광고가 대부분인데 제휴광고는 특이한 형태기 때문에 향후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관점이다.

현재 아프리카 TV의 매출금액 비중을 보면 별풍선, 초콜릿 등 아이템 매출이 70%, 광고매출액은 30%이다. 최근  다른 대형기업들의 광고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러브콜이 이어져 광고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이미 아프리카 TV에는 게임회사나 삼성전자, 나이키, LG생활건강 등 대기업들이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증권가 일각에선 다양한 콘텐츠에 광고를 하게 되면 일반 공중파보다도 광고효과가 더 크게 나올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가수들이 홍보를 하려면 공중파 가요순위방송을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2%도 안되는 시청률에 홍보효과도 줄고 있다"며 "최근 로엔, 에프엔씨엔터 등은 신인 홍보의 루트로 유튜브와 아프리카TV에 광고를 많이 하는 추세"라고 분위기를 전해왔다.

아프리카 TV는 최근 저점(1만9500원)인 5월 27일 대비 15일 종가기준(3만1300원)으로 무려 60.5%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듯 광고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은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메르스 여파로 오히려 트래픽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메르스 수혜주'로 분류된 바 있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위원에 따르면 "1분기 평균 월평균 방문자 수(MUV)는 800만명으로 1000만명 초반으로 추정되는 유튜브 코리아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하다. 리딩 투자증권의 경우는 트래픽 유입 증가로 올해 방송 아이템 매출 증가와 광고 확대를 통해 매출액 650억원 영업이익은 78억원을 예상했다.

한편, 경쟁매체인 쿠티비(KOOTV)의 등장으로 기존 우려와 다르게 재평가 받아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동안 시장에서는 아프리카 BJ들이 쿠TV로 자리를 이동하면서 주가의 흔들림이 있었다. 하지만 쿠티비가 방송을 오픈한 이번 달 3일 오히려 불확실성이 제거된데가 기존 시장을 선점했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유진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가 이미 선점을 탄탄하게 해놓았다고 본다"며 "개인방송 플랫폼 시장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관측했다.  임홍규 신한금융투자 안산지점 PB도 "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속단하기 어렵지만 쿠TV의 월간 40~50만과 아프리카가 월 800만을 기록하는 것과는 비교가 안되며 입지를 굳혔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성장에 대한 가능성이 충분한 종목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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