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 보장·5년간 매매금지…중장기적 자금조달 목적
[뉴스핌=배효진 기자] 토요타자동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금조달 목적으로 전례없는 신형 종류주를 발행하는 안건이 통과돼 주목을 받았다.
1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서 개최된 이번 토요차의 주총에서 통과된 신형 종류주 발행 제7호 안건은 신형 종류 주식인 'AA형 종류주식'을 발행을 제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종류주를 매입한 주주는 의결권을 가지는 대신 5년간 주식을 매매할 수 없다. 다만 5년이 지난 시점에는 취득액에 대해 토요타에 환매를 요청할 수 있다.
신형 종류주의 첫해 배당률은 0.5%로, 매년 0.5%씩 누적돼 5년 뒤에는 배당률이 2.5%로 확정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의 주식은 전 세계적으로도 발행된 유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는 종류주 발행을 통해 자동차 관련 연구개발을 위한 자금을 중장기적으로 유연하게 조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 사장은 "주주의 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종류주 발행으로 주주와 함께 미래의 자동차 시장에 함께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안건은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주 3분의 2의 찬성을 얻어 통과됐다. 이에 따라 토요타는 7월부터 신주 발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주총을 앞두고 외국계 투자자 일부는 "사실상 손해를 보지 않는 신형 종류주의 주주가 보통주처럼 의결권을 가지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안이한 주주가 늘어나면서 경영 규율이 해이해질 수 있다"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신주 발행에 의구심을 가지는 목소리는 아키오 사장이 주재한 질의응답 과정에서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렸다. 모간스탠리 계열의 세계 최대 주총안건 분석업체인 ISS는 토요타가 신형 종류주 발행을 반대하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 분석기업인 글라스 루이스는 토요타의 결정을 지지하는 입장에 섰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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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로고 <출처=도요타> |
1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서 개최된 이번 토요차의 주총에서 통과된 신형 종류주 발행 제7호 안건은 신형 종류 주식인 'AA형 종류주식'을 발행을 제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종류주를 매입한 주주는 의결권을 가지는 대신 5년간 주식을 매매할 수 없다. 다만 5년이 지난 시점에는 취득액에 대해 토요타에 환매를 요청할 수 있다.
신형 종류주의 첫해 배당률은 0.5%로, 매년 0.5%씩 누적돼 5년 뒤에는 배당률이 2.5%로 확정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의 주식은 전 세계적으로도 발행된 유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는 종류주 발행을 통해 자동차 관련 연구개발을 위한 자금을 중장기적으로 유연하게 조달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 사장은 "주주의 선택권을 넓히는 동시에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종류주 발행으로 주주와 함께 미래의 자동차 시장에 함께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안건은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주 3분의 2의 찬성을 얻어 통과됐다. 이에 따라 토요타는 7월부터 신주 발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주총을 앞두고 외국계 투자자 일부는 "사실상 손해를 보지 않는 신형 종류주의 주주가 보통주처럼 의결권을 가지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안이한 주주가 늘어나면서 경영 규율이 해이해질 수 있다"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신주 발행에 의구심을 가지는 목소리는 아키오 사장이 주재한 질의응답 과정에서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렸다. 모간스탠리 계열의 세계 최대 주총안건 분석업체인 ISS는 토요타가 신형 종류주 발행을 반대하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 분석기업인 글라스 루이스는 토요타의 결정을 지지하는 입장에 섰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