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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시멘트 인수전 D-1…한일시멘트·삼표 경쟁구도될 듯

기사입력 : 2015년06월11일 15:48

최종수정 : 2015년06월11일 15:48

한일시멘트 "내륙·연안 시너지"…삼표 "기초 건설소재 수직 계열화"

[뉴스핌=한태희 기자] 동양시멘트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 후보로 꼽히는 한일시멘트와 삼표가 인수 의지를 붙태우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일찌감치 인수자문사를 정하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동양시멘트 최고재무책임자를 영입한 삼표도 강한 인수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동양시멘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12.8%. 동양시멘트를 품에 안는 순간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시멘트·레미콘 기업들은 이리저리 주판을 튕기고 있다.

11일 시멘트·레미콘업계에 따르면 이번 동양시멘트 인수전은 한일시멘트와 삼표의 대결 구도가 될 전망이다.

우선 한일시멘트는 동양시멘트 인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내륙 거점인 한일시멘트는 연안 지역에 있는 동양시멘트를 인수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산이다. 

아울러 한일시멘트 입장에서는 동양시멘트를 인수하면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일시멘트의 국내 시멘트 시장 점유율은 13.6%로 업계 2위다. 4위인 동양시멘트를 인수하면 업계 1위인 쌍용양회(19.8%)를 단숨에 뛰어넘게 된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강원도 삼척에 있는 동양시멘트를 인수하면 수출은 물론이고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미콘업계의 강자인 삼표도 적극적 인수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레미콘, 골재와 같은 건설 유관 사업에 진출했는데 아직 시멘트 업종에 발을 담그지 못하고 있어서다. 

삼표는 동양시멘트를 인수하면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고 각 업종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멘트를 원자재로 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삼표 관계자는 "레미콘 등 기초 건설소재 업종엔 다 진출해 있는데 시멘트만 아직 없다"며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멘트를 원자재로 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외 외국계 기업과 사모펀드 등도 동양시멘트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다만 한일시멘트와 삼표의 인수 의지가 강해 업계에서는 이 두 회사를 유력한 인수 후보로 보고 있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기업이 동양시멘트를 인수하면 시장 참여자가 하나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반면 레미콘 기업이 인수하면 참여자가 한명 늘어나는 것과 같다"며 "어느 기업이 인수하든 업계 내 파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동양시멘트 인수전은 (주)동양이 갖고 있는 동양시멘트 지분 54.96%와 동양인터내셔널 지분(19.09%)를 매각하는 것이다. 인수 후보자들은 두 회사의 지분을 모두 인수하거나 일부만 사는 방법도 가능하다. 

동양시멘트 인수전은 오는 12일 서울지방법원에서 인수의향서 접수가 마감되면 본격화된다. 오는 26일 예비입찰, 내달 22일 본입찰 일정으로 예정돼 있다. 우선협상자 대상자 선정은 내달 24일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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