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韓금융사기, 일본·중국과 비슷…"현금수취형 사기 늘어날 것"

기사입력 : 2015년06월11일 06:00

최종수정 : 2015년06월10일 22:08

금감원, 해외 주요국 금융사기 피해실태·대응조치 조사

[뉴스핌=윤지혜 기자] #금융사기범 A는 전화번호부, 졸업생 명부 등을 바탕으로 B의 정보를 습득해 자녀 또는 친척인 척 가장했다. A는 B의 부모님이나 형제자매에게 전화를 걸어 "휴대전화 번호가 바뀌었으니 등록하라"고 말하고 사기범 조직의 연락처를 알려줬다. 

이후 “지하철에서 회사돈이 든 가방을 잃어버렸다”, "회사돈을 사용해버렸다”, “감사에 걸려 해고당했다"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한 뒤 “집까지 받으러 갈테니 돈을 준비해 달라. 동료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사기범 조직원은 B의 가족으로부터 직접 현금을 받아왔다.

이 같은 사례는 일본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금융사기 수법이다.

금융감독원은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도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로 인한 국민피해가 많아 해외 주요국의 금융사기 피해실태를 조사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일본과 중국의 피해유형이 우리나라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기관(전화국, 수사기관, 국세청 등)이나 친·인척 등 지인을 사칭하여 금융범죄 연루, 자녀납치, 교통사고 합의금 등을 명목으로 돈을 이체시켜 편취하는 사기수법이다.

또한 우리나라도 대포통장 단속, ATM 인출한도 하향 등 대응조치가 강화되면서 현금수취형(방문형) 피해사례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 “계좌정보가 노출되어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며 현금을 직접 찾아오도록 하는 현금 편취가 일어나고 있다.

아울러 중국 등을 거점으로 하는 범죄조직이 한자문화권인 한·중·일 등을 보이스피싱 대상지역으로 삼고 있을 가능성 높다며 3국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적극적인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등은 계좌개설 절차가 매우 엄격하고 자금이체 소요시간도 실시간으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등 안전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과 홍콩은 계좌에 일정금액 이상 잔액을 유지하지 않으면 ‘계좌유지 수수료’가 부과되기도 하고, 영국은 계좌개설을 위해 사전 인터뷰 예약을 해야하고 인터뷰까지 평균 1주일 대기(영국)하는 등 관련 절차가 매우 까다로웠다.

조성목 금감원 서민금융지원국장은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신속·편리함 중심으로 금융거래환경이 형성·발전했고 국민들이 오랫동안 익숙해져 있어 금융사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측면이 있다"면서 "신속·편리함과 금융안전 간 조화로운 균형점을 찾기 위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