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5106.06(-7.50, -0.15%)
선전성분지수 17677.6(278.58, +1.6%)
창업판지수 3834.70(+129.16, +3.49%)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10일 중국 증시에서는 창업판지수가 급등세를 보였다. 단기 급등에 따른 버블 우려와 신용거래 제한 등으로 타격을 입었던 창업판지수는 강보합세로 출발한 이후 장 중 줄곧 상승곡선을 이어가면서 전날 대비 무려 3.49% 급등했다.
전거래일 대비 소폭 내린 가격에 출발한 선전성분지수는 상승세로 전환한 뒤 1.6% 오른 17677.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고, 오후 장들어 반등에 성공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장 막바지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전날 보다 0.15% 내린 5106.04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 개장 초반에는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 불발로 증시가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기술과 소비재 관련 주들이 크게 오르고, 경기의 급격한 침체 방지를 위한 중국 당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등락을 반복하다가 결국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 별로 살펴 보면, 미디어 섹터가 큰 상승폭을 보인 가운데 ▲절보전매(浙報傳媒, 600633.SH) ▲남화바이오(南華生物, 000504.SZ) ▲화이브라더스(華誼兄弟, 300027.SZ) 등 테마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내 영화•방송 산업을 관장하고 있는 광전총국(廣電總局)이 현대적 문화서비스체계 구축을 주문한 것이 호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의료기계 섹터가 '중국제조 2025' 수혜업종으로 분류되며 급등, ▲화가고빈(和佳股份, 300273.SZ) ▲삼흠의료(三鑫醫療, 300453.SZ) ▲화동만동(華潤萬東, 600055.SH) 등 종목이 일찌감치 단일 거래일 상한가를 달성했으며, 온라인 교육 섹터와 미배당 상장종목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한편, 이날 거래에서는 인터넷금융 플랫폼과 사설 융자플랫폼의 주식거래를 위한 자금대출이 계속해서 성행하면서 레버리지율이 10배에 달한다는 소식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만약 이 같은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중국 금융당국의 사설 대부업체의 주식거래 자금대출 업무 단속 강화에 나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