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시험을 메르스 자가격리자가 방문 시험으로 볼 수 있다고 알려져 항의글이 쇄도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인재개발원 홈페이지> |
[뉴스핌=황수정 기자] 서울시 공무원 시험이 예정대로 13일 시행된다고 알려져 수험생들의 항의가 쇄도하고 있다.
김인철 서울시 대변인은 10일 메르스 현황 브리핑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없는 한 공무원 시험을 시행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시는 메르스 자가격리자도 서울시 공무원 시험을 볼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험관이 자가격리자의 집으로 직접 시험지를 들고 가서 시험을 보게 하는 방법 등이다.
이에 많은 수험생들이 서울시 공무원 시험 인터넷 원서접수가 가능한 서울시 인재개발원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올리고 있다.
수험생들은 '시험 연기해주세요' '형평성에 어긋난다' '방문시험은 말도 안된다' '감독관도 위험에 노출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게시판에는 이미 지난달 말부터 메르스 사태에 대해 우려의 글이 게재되기 시작했다. 서울시 공무원 시험 연기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고, 10일 김 대변인의 발표 이후에만 600여 건 이상의 항의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시험을 미루면 4개월 이상 연기가 불가피해 지역사회 감염이 없는 한 그대로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