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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도 버거운데..." 현대車, 강성노조에 실적개선 물건너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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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단협 시작.."노조가 공정 유연화 해야"

[뉴스핌=김기락 기자] 엔저 등 환율 환경 악화로 위기를 맞은 현대차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암초를 또 만났다. 현대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상으로 해외공장 생산량을 노사가 합의하자며 사측에 제안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사측은 경영권 침해로 보고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실적악화에 빠진 현대차가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생산차질까지 더해질 경우, 현대차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9일 현대차 노사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임단협 요구안으로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포함한 별도요구 11개 안, 단협 총 50개 조항을 사측에 요구했다.

 ◆ 노조, 임단협 초반부터 투쟁 언급…사측, 생산량 합의 수용 불가

노조는 “4만8000명 조합원의 정당한 요구에 사측이 환율 불안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내수 점유율 등을 운운하며 어렵다는 말로 구태를 답습하려고 들면 투쟁으로 화답할 것”이라며 현차지부 소식지를 통해 밝혔다.

노조는 국내공장 신증설을 검토하고, 국내외 생산량을 노사가 합의하자고 제시한 상태다. 현대차 노사는 그동안 국내 생산량에 대해 합의해왔으나 노조가 해외 생산량까지 확대하자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공문을 통해 “해외공장 때문에 국내공장 조합원의 고용이 영향을 받은 사례를 찾아볼 수 없으며 오히려 해외공장 확대로 현대차 브랜드 가치가 상승한 것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생산량 결정을 합의하자는 노조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은 상황이다.

현대차 노사는 또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문제를 임단협 요구안에서 포함하지 않고, 현재 논의 기구인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 개선위원회에서 다룰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해 통상임금 확대 소송을 했으나 지난 1월 1심에서 패소했다. 이 때문에 노조 안팎에서는 통상임금에 대해 임단협 결과를 좌우할 핵심 쟁점으로 거론하고 있다.

 ◆ 국내 생산량 ‘뚝’, 해외 생산량 ‘쑥’…노조, “제조 공정 유연화해야”

올해 현대차 영엽이익률(개별기준)이 8.67%로 최근 5년새 최저치에 머물렀다<그래픽 홍종현 미술기자>
현대차의 국내 생산량은 줄어들고 있으나 해외 생산량은 늘고 있다.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현지 생산 비중을 늘려나가겠다는 중장기 전략이다.

현대차 전체 생산량 가운데 국내공장 비율은 2001년 94%에서 지난해 38%로 감소했다. 국내공장 생산량도 2012년 190만대로 정점을 찍고, 감소세다. 지난해엔 187만대로 줄었다. 반면 해외공장 생산량은 지난해 308만대다.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 4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3분기 5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또 미국 2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며 인도 3공장 등 해외 공장이 늘어나면 해외 생산량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관련 업계는 현재로선, 현대차가 해외 공장 생산량을 늘리고, 국내 공장 생산량을 줄여나가는 전략이 그동안 악화된 수익성을 조금이라도 만회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영업이익률(개별 기준) 지난 2011년 11.16%를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타 올해 8.67%에 머물고 있다. 최근 5년 새 가장 낮은 수치다.

현대차 노사는 최근 울산5공장에서 생산하는 신형 투싼과 향후 울산3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아반떼 후속차를 울산2공장에서도 공동생산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두달 이상 차질을 빚었던 투싼 수출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인기 차종의 출고 적체 현상을 노사가 합의한 대승적 성과다.

앞으로 현대차가 노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혼류생산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노조가 임금을 올려달라는 것도 문제지만 혼류생산이 가능하도록 공정 유연화에 대해 협조를 해주지 않은 점이 더 문제”라며 “노조가 공정 유연화를 해야하는 상황이고, 이를 하지 않고서 국내 공장을 늘려라, 해외로 나가지 말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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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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