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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현대차 목표가 13만3000원, 기아차는 2만9000원으로 하향"

기사입력 : 2015년06월04일 14:26

최종수정 : 2015년06월04일 14:36

"실적 전망 악화에다 순환출자 구조로 주주권익 침해"

[뉴스핌=배효진 기자] 대형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현대차와 기아차의 목표가를 크게 하향 조정했다. 실적 전망 후퇴 뿐 아니라 지배구조 문제 때문에 디스카운트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에서다.

최근 현대자동차 주가가 10% 이상 떨어지며 5년 만에 15만원 아래로 추락했다. 엔화약세로 인한 수출전망 악화와 내수판매 부진이 맞물린 역풍을 극복하지 못한 탓이다. 
현대자동차 로고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지난 3일 보고서에서  현대차의 목표가를 15만2000원에서 1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 13만5000원은 물론 4일 오후 2시 현재 거래되고 있는 13만90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기아자동차의 목표가도 3만2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닞춰 제시, 현재가에 비해 36% 하방위험이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기아차는 장중 4만45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애초에 골드만삭스는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기아차는 '매도'를 견지했다.

골드만삭스는 "현대차와 기아차 등의 실적 전망이 후퇴했다"면서, "이것이 다가 아니라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가 소액 주주들의 권리를 희석시키고 있다"며 목표가를 대거 낮춘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현대차 등이 글로벌 경쟁사 대비 R&D 투자 비중이 초라한 점도 문제로 꼽혔다.

골드만삭스에 의하면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자동차 1대당 R&D 비용은 각각 463달러, 497달러다. 경쟁상대인 일본 자동차기업 도요타(1124달러)·닛산(1395달러)·혼다(1910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 2600달러와 격차는 더 넓다.

골드만삭스는 "자동차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R&D 부문에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이날 현대위아 목표가는 12만4000원에서 10만 7000원으로, 현대모비스는 23만5000원에서 20만6000원으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각각 12%~14% 하락 위험을 본 것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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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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