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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첫 방송한 `상류 사회`에서 고두심이 유이의 뺨을 때리는 연기를 펼쳤다. <사진=SBS `상류사회` 방송캡처> |
8일 '상류사회'가 첫 방송됐다. 그간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따뜻한 말 한마디' 영화 '엄마' 등에서 깊은 모성애 연기를 펼친 고두심의 변신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두심은 '상류사회'에서 남편 원식(윤주상)에게만 복종하고 남편과의 불화의 씨앗이 자신의 딸이라고 생각하는 태진 퍼시픽 사장의 아내 문혜수로 등장한다.
그는 피아노를 전공하고 줄리어드 음대로 유학 가서 피아니스트가 되려다 원식의 아버지인 태진 퍼시픽 그룹 회장에게 점 찍혀 원식과 결혼하게 됐다. 젊어서는 남편과 사이가 좋았다. 부모님이 맺어준 결혼이긴해도 원식을 사랑했다. 그러나 원식은 변했고 막내 윤하를 낳고는 아예 여자가 있다는 걸 숨기지 않았다.
혜수는 원식과 이혼하고 싶지만 자신의 친정이 입을 타격 때문에 참고 있다. 혜수의 동생들이 다 태진 퍼시픽 그룹과 연결되어 도움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아들과 남편에게는 충성하지만 딸 윤하(유이)에게 모진 엄마다. 윤하(유이)에게 모진 말과 손지검도 스스럼없다. 선자리에 보낸 윤하가 망치고 돌아오자 뺨을 때리며 "모든 일은 다 너 때문이야. 니가 다 망친거야"라며 윽박지르기까지 한다. 그러고서는 "내가 왜 네가 소름 끼치는 지 알아? 맞았잖아. 맞았으면 울어야지. 맞았으면 수그려야지. 맞았으면 슬퍼해야지. 맞았으면 복종해야지"라며 히스테리를 부렸다.
혜수가 윤하에게 함부로 하는 이유는 점쟁이의 말 때문이다. 혜수는 외롭거나 힘들 때마다 점쟁이를 찾기 때문에 그의 말을 전적으로 믿는다. 윤하의 기가 너무 세서 집 안 남자들이 밖으로 돌게 만든다고 한 점쟁이의 말 때문이다. 어릴 때 밖에 나가 살게 하면 좋다고 해서 중국 유학도 보냈다. 그런데도 남편은 밖으로 겉돌고 계속되는 불안 속에 딸에게 구박을 늘어놓는 엄마다.
악덕 엄마로 변신한 고두심이 '상류사회'에서 보일 변신이 주목된다. 더불어 딸 윤하와의 관계가 회복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됐다.
'상류사회'는 황금 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재벌딸과 황금사다리를 오르려는 개천용, 두 사람의 불평등한 계급 간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오포 세대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청춘 멜로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