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수연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열린 연극 ‘친정엄마’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화동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연극 ‘친정엄마’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고혜정 작가를 비롯해 배우 박혜숙, 조양자, 이경화, 차수연이 참석했다.
이날 차수연은 “어릴 때는 엄마의 마음을 이해 못했던 것 같다. 20대에는 놀러 다니느라 그랬고, 더 나이 들어서는 결혼 생활로 바빠서 엄마에게 큰 신경을 못 썼던 것 같다. 그런데 살아가다가 어느 순간 엄마의 모습에 제 모습이 투영되는 게 생기더라”고 입 열었다.
차수연은 “20대에 이 작품을 했다면 아마 완벽하게 소화하지는 못했을 것 같다. 그 때는 이해를 많이 하지 못하고 연기하지 않았을까? 이제는 결혼을 했고, 엄마의 마음을 좀더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아직 아이가 없는데, 아이를 낳고 다시 이 작품을 하게 된다면 지금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의 딸 미영 역을 소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차수연은 “우리가 살면서도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말은 참 말하기 힘든 것 같다. 작품 속 미영이 엄마의 사진을 끌어안고 ‘사랑한다고 한번 더 말하지 못해서 미안해’라고 말하는 대사가 가장 마음에 남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배우 (왼쪽부터)차수연 조양자 박혜숙 이경화 <사진=마케팅컴퍼니아침> |
지난달 30일 개막, 오는 8월 30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모녀 동반 관람 시 2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전석 4만4000원. 만 7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