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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그로스 "다음 일생일대 매도처는 중국 선전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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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증시, 1년간 138% 상승…주가수익비율 74.5배
[뉴스핌=배효진 기자] '일생일대의 숏 기회'라면서 독일 국채(분트)의 매도를 권고했던 전설적인 채권투자자 빌 그로스가 다음 차례는 중국 선전증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해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비록 그로스가 분트에 대해 실제로 숏포지션을 구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가 '일생일대의 매도 기회'라고 주장한 다음 날 분트 가격이 고점을 지나 급락했다. 이번에도 그의 예상이 맞어떨어질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빌 그로스 야누스캐피털 매니저 <출처=블룸버그통신>

3일(현지시각) 빌 그로스가 매니저로 있는 야누스캐피털은 트위터에 "그로스: 독일 분트 '일생 일대의 매도' - 현재 진행중. 다음은 -중국 선전증시. 다만 아직은 아니다"라는 트윗을 공개했다.

지난 4월 그로스 매니저가 독일 분트에 대한 매도(short) 베팅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다음 매도 대상으로 중국 선전증시를 지목했다는 말이다.

당시 그로스는 "독일 국채가 크게 고평가 됐으며 매도할 경우 조지 소로스가 파운드화 하락에 베팅한 것과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10년물 분트채의 매도를 적극 권고한 바 있다.

실제 그로스의 발언 이후 독일 국채 수익률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 4월 17일 0.049%까지 하락했던 10년물 분트 수익률은 5월 7일 0.60%까지 수직상승했다. 채권 가격은 수익률과 정반대로 움직인다.

그랬던 그가 다음 대상으로 선전증시를 지목한 것 역시 독일 분트채를 지목한 배경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야누스캐피탈 트위터 캡쳐 화면
전날 종가 기준으로 선전증시의 지난 1년간 상승률은 138.14%다. 같은 기간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주가지수가 기록한 상승률 9.9%, 20.19%를 가볍게 추월하는 수치다. 주가수익비율(PER)은 74.5배로 같은 A주 소속 상하이종합주가지수의 PER 24.6보다 3배 가량 높다.

선전증시 상승세는 상하이와 마찬가지로 당국이 견인하는 요인이 크다.

지난달 19일 중국정부는 '중국제조 2025'를 발표했다. 경제의 무게중심을 제조업과 부동산에서 정보통신(IT)로 옮기는 한편 제조업 구조조정의 추진 속도를 높여 급격히 위축된 제조업 경기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본토 투자자들은 당국의 부양조치로 관련 기업이 포진한 선전증시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예상에 몰리고 있다. 중국증권등기결산공사(CSDC)에 의하면 지난주 선전 A증시에 신설된 계좌는 197만개다. 상하이와 선전을 포함한 A주 전체로는 440만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그로스 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중국의 성장동력인 수출이 부진하고 달러화에 동조하는 위안화는 다른 아시아 국가의 통화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미래 성장성이 결코 현재 증시 수준을 정당화할 수 없다"며 매도 의견을 제시한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그로스는 분트 매도 의견을 냈을 당시에도 지금 당장은 아니고 2016년 9월 유럽중앙은행(ECB)가 양적완화를 끝낼 때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유보적인 의견을 낸 바 있다. 이번에 선전증시 매도 의견에도 '아직은 아니다'라고 매매시점을 적시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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