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국내 7개 IT 기업 중 유일한 'A 등급'
<사진제공 = 네이버> |
3일 그린피스는 네이버, SK C&C, KT, LG CNS, LG유플러스, 삼성SDS, 다음카카오 등 한국 7개 IT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투명성, 재생에너지 정책 측면에서 네이버가 유일하게 모두 'A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또한, 네이버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평가하는 표준 지표인 PUE에서도 조사기업 가운데 가장 효율이 좋은 1.09를 기록했다. PUE는 1에 가까울수록 새나가는 전력이 적어 효율성이 높은 것을 뜻한다.
이날 발표된 그린피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IT 기업은 대부분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의 가치를 공감하고 재생에너지 사용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 그러나 네이버를 제외하면 에너지 효율 사업 말고 어떤 구체적 계획도 갖고 있지 않았다.
이번 캠페인은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구시대 전력을 IT기업들이 많이 사용한다는 이유로 추진됐다. 그린피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은 약 6840억kWh(2011년)에 이른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달 그린피스와의 두 차례의 면담을 통해 국내 기업 최초로 그린피스가 추진 중인100% 재생에너지 실현을 위한 캠페인에 동참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이번 조사에 자료 제공을 거부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데이터센터를 직접 보유하거나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전문 업체로부터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에 함께 비교된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재생 에너지 사용 실적 등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