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해외건설사업 리스크지수(IPRI, International Project Risk Index)를 개발했다. 반복되는 해외건설 손실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해외건설사업 리스크지수 개발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IPRI를 고안했다고 밝혔다.
건산연에 따르면 IPRI는 산업 차원에서 공종별, 권역별, 규모별, 기업별로 세분화가 가능하다. 또 매 분기 분석과 단기(3∼6개월) 전망이 가능해 기업․산업․정부 차원의 활용도가 높다.
IPRI는 사업 수익성과 손실 규모를 직접적으로 추정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러나 잠재 리스크를 단위 사업에서 산업 차원으로 통합할 수 있어 선제적 대응 시점과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다.
유위성 건산연 연구위원은 “IPRI의 추이 분석을 통해 2013년과 2014년에 경험한 해외건설 손실에 대한 선제적 모니터링과 전망이 가능하다”며 “리스크에 의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IPRI와 같은 모니터링 기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위원은 IPRI를 통해 국내 대형 건설기업들이 수행하는 사업의 총체적 잠재 리스크 규모와 추이를 분석했다.
그는 “최근 3년간 IPRI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중동 및 아프리카(MENA) 권역, 산업설비 공종, 1조원 이상 규모의 사업들에 대한 잠재 리스크 규모가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며 “사업들이 준공 시점에 도달하기 이전에 IPRI 크기와 변동성을 고려해 기업 차원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