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대출, 부도율 기준으로 신용등급 변환
[뉴스핌=노희준 기자] 오는 9월부터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의 은행별 비교가 가능해진다. 저금리 시대에 금리 민감도가 높아진 소비자들의 금리 쇼핑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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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과 은행권은 또,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를 포함해 주담대, 신용대출 금리 비교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은행별로 각기 다른 신용등급 체계를 은행연합회 공시 기준 체계로 변환하는 통일된 기준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는 부도율이나 외부 신용평가사(CB) 신용등급 등이 거론된다.
은행들은 현재 대출시 10등급, 13등급, 15등급 등 각기 다른 신용등급 체계를 사용하면서 은행연합회에 해당 금리를 공시할 때는 각자 알아서 10등급체계로 변환해 공시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등급 구분 기준을 하나로 통일하겠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공시의 비교가능성이 제고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마이너스대출 공시를 도입하는 것은 합의가 됐고, 변환방식만 결정하면 된다"면서 "9월에 중소기업쪽 (공시 개선사항)을 시작한다고 하니 거기에 맞춰 하면 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 공시에도 변화가 생긴다. 개인대출과 마찬가지로 마이너스대출 금리가 별도로 공시된다. 현재 중소기업대출은 담보대출(보증서, 물적)과 신용대출로만 금리가 공시되고 있다. 기업대출에서 마이너스대출의 비중이 1% 정도밖에 안 돼 공시효용성이 떨어져 별도로 공시되지 않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개인대출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포함됐다.
또한 중소기업대출 등급간 비교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개인대출처럼 은행별 서로 다른 신용등급 체계를 부도율 기준으로 통일돼 변환하고 물적담보대출의 경우 그간 일부담보, 전액담보를 모두 포함해 공시하던 것을 전액담보대출만을 대상으로 해서 공시하기로 했다. 중소기업대출은 3개월동안 취급된 대출을 기준으로 공시하고 있어 6,7,8월분을 포함해 9월부터 바뀐 공시시스템을 적용, 발표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