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몸집 불린 옐로모바일, 1분기 200억 적자..'거품론' 이겨낼까

기사입력 : 2015년06월01일 14:28

최종수정 : 2015년06월01일 14:34

매출 6배 성장 불구 영업익은 적자전환..기업공개 악재로 작용할 듯

[뉴스핌=이수호 기자] 화려한 벤처 연합을 꿈꾸는 신생 IT 공룡 옐로모바일이 1분기 실적 발표회를 갖고 올해 주요 사업 방향과 전략을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유례없는 성장 신화를 일굴 것이라는 장및빛 전망과 꾸준한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거품론이 상존하는 만큼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1일 옐로모바일은 신사동 J-타워에서 2시간에 걸쳐 1분기 실적 발표 및 주요 사업 현황 간담회를 진행했다. 비상장사임에도 불구하고 실적을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시장의 의구심을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읽혀졌다.

이날 이상혁 옐로모바일 CEO는 "지난해까지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SMATO 사업의 리딩 포지션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아시아 대표 모바일 기업으로서의 초석을 다지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의 플랫폼 및 서비스를 해외 현지 시장의 네트워크와 공유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고, 성장성과 선점성, 확장성을 갖춘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향후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 및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5개 핵심사업 SMATO…수익 모델 '시동' 걸까

옐로모바일이 이날 공개한 2015년 1분기 매출액은 총 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9% 성장한 수치다. 다만 성장 가속화를 위해 1분기 223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투자해 205억원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옐로모바일의 5개 핵심사업인 SMATO는 쇼핑미디어와 미디어 콘텐츠, 광고, 여행, O2O(오프라인-온라인 연결)를 뜻한다. 앱 개발사를 중심으로 사업이 연결돼있으며 이들이 형성하고 있는 관계 기업 수만 80여개에 이른다. 옐로모바일은 그 중에서 가장 정점에 위치해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SMATO의 구체적인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쇼핑미디어(S) 부문이 69억원(YoY 761%), 미디어 콘텐츠(M) 부문이 8억원(YoY 1011%), 광고&디지털마케팅(A)이 220억원(YoY 345%)을 기록했다.

                                                     <사진제공 = 옐로모바일>
새롭게 성장하는 영역인 여행 분야는(T) 97억원(YoY 1820%), O2O 부문은 224억원(YoY 883%)의 매출을 거뒀다.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O2O 사업이 36.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광고&디지털마케팅 35.5%, 트래블 15.7%, 쇼핑미디어 11.1%, 미디어 콘텐츠 1.3% 순이다.

특히 실제적인 수익을 가져다주는 광고 부문과 020 분야에서 기록적인 성장세가 이어지며 올해 중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옐로모바일은 단기 이익 실현을 넘어서 중장기 성공을 목표로 올 1분기 공격적인 투자도 단행했다. 특히, 미래 성장성이 높은 쇼핑미디어와 미디어 콘텐츠 사업부문의 경우,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대표 쇼핑미디어인 쿠차와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인 피키캐스트 마케팅에 각각 135억원, 88억원을 투자했다.

이 같은 공격적인 투자 덕분에 랭키닷컴(5월) 기준으로 옐로모바일의 통합 트래픽은 1675만의 MAU(월평균활성 이용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73% 상승한 수치다. 1000만명의 MAU를 돌파하면서 자연스럽게 1조원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화려한 벤처 선봉장, 커지는 의구심…왜?

옐로모바일은 올 초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장주간사로 선정했다. 올해 안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거나 아니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미국의 나스닥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해 4년안에 연 매출 3조원, 1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투자(IB)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사실 옐로모바일은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기업 모델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옐로모바일의 전신은 지난 2012년 이상혁 대표가 광고대행사로 설립한 '아이마케팅코리아'다.

이 대표는 상호를 옐로모바일로 바꾸고 모바일 영역에서의 '벤처연합'을 표방했다. 모바일 사업을 진행하는 벤처기업을 묶어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이익을 극대화 시킨다는 전략이다.

      옐로모바일 이상혁 CEO, 이상훈 CFO, 임진석 CSO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이수호 기자>
이 같은 벤처연합 전략을 통해 옐로모바일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벤처캐피털로부터 1110억원의 투자를 받아내며 가치를 입증해냈다. 그리고 이 자금을 바탕으로 80여개에 이르는 회사들과 지분 스왑(지분 교환)을 진행하며 몸집을 불렸다. 

다만 복잡한 지분 구조로 인해 이 대표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있어왔다. 벤처기업들이 뭉친 탓에 각자 자기 주장이 강해 이를 효율적으로 융합시키는 것이 힘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이 대표 본인의 돈이 아닌 다양한 투자사를 통해 자금이 모인 탓에 자칫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 기업 전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벤처연합 전략이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한 셈이다.

옐로모바일의 최고 흥행작인 피키캐스트의 저작권 문제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자체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출처가 불분명한 자료들이 법적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에 옐로모바일은 피키캐스트 내 자체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고 저작권 논란에 휩싸이지 않도록 구조적인 개편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 처럼 재무 구조가 허약하지 않다는 것이 옐로모바일 측의 주장이다.

이날 이상혁 CEO와 이상훈 CFO는 "우리는 부채비율 84%로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건전한 편"이라며 "성장을 거듭하며 일시적으로 위험할 수 있지만 이를 가지고 재무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