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공식 비제조업 PMI 53.2…6년래 최저
[뉴스핌=배효진 기자] 1일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망치인 50.2에 부합된 결과로 직전월인 3월의 50.1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중국 제조업은 3개월째 완만한 확장세를 유지했다.
자오칭허 국가통계국 연구원은 "3개월 연속 지수가 기준선(50.0)을 넘어 추세가 전체적으로 안정됐다"면서, "이는 무엇보다 먼저 정부가 취한 일련의 정책적 조치가 점차 효과를 드러내며 생산과 수요가 각각 소폭 회복세를 보인 점, 그 다음 원자재구매가격지수가 기준선을 밑돌기는 했어도 4개월 연속 개선된 점, 마지막으로 첨단기술 제조업이 전체 제조업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인 점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제조업지수가 소폭 확장 국면을 시사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수위가 낮아 여전히 더 큰 하락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기업 재무여건 상의 제약, 시장수요 부족과 고용비용 상승 등이 어려운 기업들을 가로막는 요인인 가운데, 수출입 여건도 아직은 밝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 결과 수입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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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식 제조업 PMI 지수 <출처=중국 국가통계국> |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 둔화와 과잉공급, 높은 수준의 지방정부 부채에 올해 중국 경제가 7% 내외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올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한 데 그치며 6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에 당국은 경기부양책을 쏟아내며 경제성장 둔화에 대응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지난달 10일 기준금리인 1년 만기 위안화 대출금리를 5.10%, 예금금리는 2.25%로 각각 0.25% 내렸다. 아울러 20일에는 시중은행 지급준비율을 19.5%에서 18.5%로 100bp(1bp=0.01%) 인하했다. 이로써 인민은행은 최근 6개월 동안 기준금리는 3차례, 지준율은 5차례 인하했다.
같은 날 발표된 5월 공식 비제조업 PMI는 53.2로 집계되면서 지난 2008년 12월 이후 6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로써 비제조업 PMI는 여전히 확장 국면을 시사하고 있지만 4월째 약화되면서 비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