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주 해외주식펀드는 일본과 중국 등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국펀드가 큰 낙폭을 기록하며 해외주식펀드 평균 수익률을 끌어내렸는데, 그럼에도 전체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은 소폭 올랐다.
3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0.22% 상승했다.
일본주식시장은 일본중앙은행(BOJ)이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발표에 힘입어 니케이225지수는 15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일본주식펀드는 주간 1.68%오르며 해외지역 중 가장 높은 수익을 거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정부의 재정 및 산업 정책 기대감에 신고치를 경신한 후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주 후반 하락세를 연출했다. 중국주식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68%로 집계됐다.
유럽주식펀드는 0.34% 올랐다. 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 과정이 난항을 겪은 점과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전망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인도주식펀드는 금리인하 기대감에 은행, 철강 섹터의 분기실적이 예상을 하회하며 0.06% 하락,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북미주식펀드는 S&P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경기지표 부진에 0.07% 하락했다.
러시아 당국의 재정악화, 실적부진 그리고 경기둔화 우려에 러시아주식펀드는 1.82% 내렸다.
브라질증시는 경기지표부진, 경기하강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부진했다. 이에 브라질주식펀드는 주간 -4.39%의 마이너스 수익을 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 1378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684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주간수익률 상위에는 중국주식펀드가 일제히 이름을 올렸다. 개별펀드별로는 '삼성누버거버먼차이나자H[주식-재간접]_A가 주간 4.80% 오르며 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자UH[주식]_C1'펀드와 '삼성클래식중국본토중소형FOCUS연금자H[주식]_C'펀드가 각각 수익률 2, 3위에 자리했다.
한편, '신한BNPP봉쥬르중남미플러스자(H)[주식](종류A 1)'가 -4.84%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부진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