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시멘트업계의 최대어로 꼽히는 동양시멘트 매각 공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동양시멘트가 업계 수위권인 데다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어 업체간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28일 IB금융 및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달 29일 동양시멘트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동양이 보유한 동양시멘트 지분 54.96%와 동양인터내셔널이 보유한 19.09%다.
동양시멘트는 동양그룹 사태 전까지 업계 2~3위 자리를 지켜온 저력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로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동양시멘트 인수 후보군은 4곳이다. 동종업계인 한일시멘트와 라파즈한라, 레미콘사인 삼표와 유진기업 등이다.
레미콘업체들은 시멘트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동양시멘트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동양시멘트의 주인은 쉽게 결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법원이 동양시멘트의 매각가를 높이기 위해 다섯 가지의 방법을 조합해 진행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동양 혹은 동양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지분만 인수하거나 전체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 지문만 참여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놨다.
법원은 인수에 참여하는 업체 중 가장 높은 주당 가격을 써낸 업체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택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