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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시멘트 법정관리 종결...시멘트 1· 2위 매각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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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PEF·레미콘 등 인수 '동상이몽'…지배력 강화ㆍ시너지 노려

[뉴스핌=정경환 기자] 시멘트업계 1ㆍ2위인 쌍용양회와 동양시멘트 인수전을 앞두고 시멘트ㆍ레미콘 업계가 분주히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시멘트업체는 시장지배력을 대폭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을, 레미콘업체는 수직계열화를 이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인수 전략을 짜고 있다. 한앤컴퍼니를 비롯한 사모펀드(PEF)의 참여 가능성도 점쳐지는 등 쌍용양회ㆍ동양시멘트 인수전은 시작 전부터 뜨겁게 달아오를 조짐이다.

다만, 시멘트업계의 사업전망이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인수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될 경우 맥이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 매각 흥행 점쳐…시멘트·PEF·레미콘 '동상이몽'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4파산부(윤준 수석부장판사)는 동양시멘트에 대해 회생절차 종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동양시멘트는 지난달 26일 채무변제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있고, 향후 회생계획 수행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한 바 있다.

동양시멘트가 법정관리를 졸업함에 따라 매각 절차가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동양시멘트는 ㈜동양과 함께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다. IB 관계자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는 건 M&A에서 분명 호재"라며 "회사가 그만큼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고, 매각 과정도 쉬워진다"라고 말했다.

지금은 해체된 동양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동양시멘트는 시멘트 업계 2위로, 2013년 동양사태로 회생절차가 개시되면서 사실상 매물화됐다.

시멘트업계 1위인 쌍용시멘트도 매물로 나와 있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보유지분 46.83%를 연내 매각할 계획이다. 쌍용양회 채권단은 2005년 회사가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과정에서 출자전환을 단행, 산업은행 13.81%, 신한은행 12.48%, 서울보증보험 10.54%, 한앤코시멘트홀딩스 10.0%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권기혁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지난 1월 보고서를 통해 "각각 20.5%, 13.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쌍용양회와 동양시멘트가 시멘트업계 내에서 인수되면 상위 2개 업체의 시장지배력이 크게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두 건의 M&A는 향후 업계의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라고 분석했다.

쌍용양회, 동양시멘트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곳은 시멘트업체와 레미콘업체, 사모펀드(PEF) 등 크게 세 부류다. 실제, 한일시멘트와 아세아시멘트 등 시멘트업체들과 유진, 아주, 삼표 등 레미콘업체들은 시장 지배력 확대와 시너지 창출을 고려해 인수전 참여를 검토 중이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시멘트업체는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는 데 이번 M&A가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각각 20.5%, 13.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쌍용양회와 동양시멘트를 인수하면 단숨에 업계 1위로 뛰어 오르기 때문이다.

권 연구위원은 "쌍용양회와 동양시멘트가 모두 시멘트 업계 내에서 인수되면 어떠한 조합에서도 상위 1, 2위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50%를 초과할 것"이라며 "시장영향력이 크게 확대된 상위 업체들은 전체 업계에 유리한 방향으로 가격을 선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쌍용양회와 동양시멘트가 모두 바다에 근접한 연안사라는 것도 매물로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운송에 있어서 그만큼 유리하기 때문이다. 국내 시멘트업체 중에서는 매물로 나온 두 회사와 라파즈한라시멘트가 연안사로 분류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입 뿐만 아니라 국내 운송에서도 배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라고 언급했다.

PEF 입장에서는 쌍용양회와 동양시멘트의 현금 흐름이 차츰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IB 관계자는 "PEF는 캐쉬 플로우(현금 흐름)를 본다"면서 "현금 흐름만 좋다면 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분기 보고서 기준, 쌍용양회와 동양시멘트는 이익이 늘고, 빚은 줄어들면서 현금 흐름이 양호한 상태다. 쌍용양회는 지난해 영업이익 16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고, 같은 기간 동양시멘트는 영업이익 633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IB 관계자는 "쌍용양회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한앤컴퍼니가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데, 한앤컴퍼니는 쌍용양회 인수전에 뛰어 들어 값을 올린 후, 10% 지분을 팔고 동양시멘트를 노리는 전략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레미콘업체도 이번 M&A에 뛰어들 동기는 충분하다. 시멘트사를 가지게 되면, 수직 계열화를 이뤄 시장 환경 변화에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충분히 탐낼 만한 건이다"라며 "매각 진행 과정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 매각 공고 언제?…내부 사정·업황 개선 변수

시장에서는 매각을 전제로 갖가지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문제는 매각이 정상적으로 잘 진행될지 여부다. 실제 쌍용양회와 동양시멘트가 매물로 나온 지 오래지만, 정작 공식적인 매각 공고도 나오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한다는 말만 무성할 뿐, 아직 공고조차 없다"며 "회사 내부 사정도 복잡하고, 최근 업황이 개선세를 보임에 따라 매각을 서둘러야 할 부담도 줄고 있어 앞으로도 얼마나 더 걸릴지 알 수 없다"라고 전했다.

쌍용양회는 태평양시멘트의 우선매수권이 발목을 잡고 있다. 태평양시멘트는 쌍용양회 지분 27.90%를 보유한 단독 최대주주로서 매각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어, 이의 행사 여부가 결정돼야 하는 상황이다. 동양시멘트는 동양 사태 피해자 등에 대한 채무변제 부담에 더해 최근에는 사내하청 근로자들의 반발 건까지 터졌다. (주)동양과의 패키지 매각 여부도 매각 성사에 크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매각 사전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채권단 다음으로 많은 지분을 보유한 태평양시멘트의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에 대해 협의 중으로, 협의가 완료되면 매각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시멘트 관계자는 "회생절차 종결 결정이 났으니, 이제 본격적인 매각 계획을 잡을 것"이라며 "다만, 현재로선 매각 일정과 관련해 정해진 바가 없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향후 산업 전망과 매각가격을 고려했을 때, 두 회사가 매물로서 크게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내수 물량이 작년에 총 4380만톤, 올해는 4400만~4500만톤 수준으로, 별 차이가 없다. "최근의 이익 개선세도 유가 하락으로 인해 유연탄 가격이 내려가면서 비용이 감소한 덕분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주택경기 개선으로 일단 흑자를 보긴 했으나, 시멘트업체가 그리 매력적인 매물은 아니다"라며 "(가격) 협상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부동산 경기가 조금 살아나는 것은 맞지만 토목공사는 오히려 줄고 있어 수요 전망도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흔히들 얘기하듯, 통일이 아닌 이상 시멘트산업의 성장 모멘텀은 없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매각가격도 부담이다. 현재 쌍용양회는 최대 1조원, 동양시멘트는 8000억원 수준까지 점쳐지고 있는데, 시가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것. 이날 현재 쌍용양회와 동양시멘트의 시가총액은 각각 1조1500억원, 5300억원 수준이다.

IB 관계자는 "채권단의 희망사항이 자꾸 시장에 흘러나오는 것 같다"면서 "쌍용양회의 경우, 절반 정도의 지분이 1조원이면 시가의 두 배인데, 비싸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다만, '타이밍' 이슈는 매각 절차를 지지부진 끌 수도 없게 만드는 유인이 될 수 있다. 인수 후보가 제한된 상황에서, 먼저 나오는 쪽이 유리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

IB 관계자는 "아무래도 먼저 나오는 게 유리할 것"이라며 "하나가 팔려 나간 상황에서 그 다음 매각의 흥행을 장담할 수 없고, 그러면 두 번째 매물이 예정대로 나온다는 보장도 없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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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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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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