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금융비용으로 즉시 활용 가능한 외화자금 확보
[뉴스핌=함지현 기자] 무역보험공사는 28일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등 신실크로드 인프라 시장에 진출하는 우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공상은행으로부터 20억달러의 외화자금을 유치했다.
이로써 우리 기업은 저렴한 금융비용으로 즉시 활용 가능한 외화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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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는 28일 서울시 종로구 서린동 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중국 공상은행과 우리기업의 아시아 인프라 프로젝트 진출지원을 위한 무역보험 20억불 사전 신용공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무역보험공사 사장 김영학, 공상은행 회장 장젠칭(姜建淸). 사진=무역보험공사 제공> |
이번 협약을 통해 무보가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보험지원을 승인하면 공상은행이 사전 설정된 20억달러 규모의 신용한도 내에서 즉각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무역보험공사가 보증하는 대출에 대한 공상은행의 우선적 참여 지원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 사업 등 인프라·플랜트·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금융지원 ▲ 인력 및 정보교류 추진 등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무보측은 이번 협약으로 아시아 지역에 강점을 가진 공상은행의 풍부한 자본력에 무보의 신용보강이 더해져 우리 기업이 저렴한 금융비용으로 즉시 활용 가능한 외화자금이 확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우리 기업의 아시아 지역과 중국의 일대일로 관련 프로젝트 참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무보는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이 광활한 중국 대륙과 아시아 신흥시장의 일대일로를 마음껏 달릴 수 있는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중국 일대일로 전략에 따라 세계경제의 성장엔진으로 떠오르는 아시아 인프라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성장의 과실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대일로란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육·해상 신실크로드 건설 프로젝트로 중국 내륙 및 주변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투자와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국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을 말한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