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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간신'에서 연산군을 열연한 김강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연산군 시절 전국 1만 미녀를 잡아다 바친 채홍을 다룬 ‘간신’은 천고 이래 최악의 간신 임숭재와 연산군, 그리고 요부 장녹수의 신경전을 그렸다.
영화 ‘간신’은 파격을 넘은 충격적 정사로 먼저 눈길을 끈 작품. 하지만 연산군 당시 조선에 불어 닥친 피바람과 정권다툼도 섬세하게 그린 이 영화는 에로티시즘 이면에 날카로운 풍자를 담아 흥미를 더한다.
더욱이 ‘간신’은 연산군 역의 김강우, 임숭재 역의 주지훈이 펼치는 숨 막히는 연기대결로도 몰입을 돕는다. 그간 다양한 영화에서 팔색조 연기를 선보인 김강우는 광기 속에 엿보이는 연산군의 고뇌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김강우는 무거운 연산군의 심리를 표현하기 위해 촬영 중 집을 떠나기까지 하며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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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의 복합적인 캐릭터 임숭재를 현실로 끄집어낸 주지훈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