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최선호주 'KB금융·BNK금융'
[뉴스핌=우수연 기자] 삼성증권은 대출성장률 회복에 힘입어 우리나라 시중은행 이자이익이 2분기를 저점으로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은행주 할인 요인으로 부각된 것은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NIM 하락이 이자이익 감소로 이어진다는 우려였다"며 "그러나 NIM 하락을 상쇄시킬 정도로 대출이 늘어난다면 은행의 이자이익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의 이자이익이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빠르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저금리 환경하에서 은행의 대출 성장률이 견조하게 유지 ▲조달금리 하락에 따른 NIM 반등 ▲3분기에는 안심전환대출 관련 이연부대비용 상각 효과가 소멸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이로 인해 은행의 3Q NIM 반등 폭 및 이자이익 증가 폭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시중은행의 NIM은 전분기대비 평균 5bp 가량 하락했으나, 전년비 감소폭은 0.03%에 불과했다. 그는 "특히 NIM방어가 성공적이었던 하나금융, 기업은행, 부산은행은 이자이익이 전년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구조적인 변화를 통해 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KB금융과 BNK금융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그는 KB금융에 대해 "KB캐피탈, LIG손보 인수 등의 연이은 M&A와 작년 윤종규 회장 취임 및 올해 최영휘 이사회 의장 취임 등 매니지먼트 교체에 따른 구조적 변화는 궁극적으로 동사의 ROE 개선 속도를 타행대비 높여주는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BKN금융에 대해서는 "작년 경남은행 인수 및 올해 100% 자회사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경남은행의 수익성 개선으로 내년까지 높은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BNK금융의 총 자산은 M&A로 올해 100조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익규모또한 내년 60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시중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