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5월 금융협의회' 개최
[뉴스핌=정연주 기자] 한국은행은 최근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우려하며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22일 오전 7시 30분 한은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6개의 시중은행장들과 최근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앞으로도 주요국 통화정책의 차별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국내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움직임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있다는데 공감했다. 따라서 시장참가자들의 기대가 좀 더 합리적으로 형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에 이 총재는 "한은도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핀테크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참석자들은 "최근 금융권 비대면 계좌개설 허용을 계기로 앞으로 핀테크 산업의 발전 방향에 맞추어 금융서비스의 질과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이 총재 모두발언의 주제였던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서도 "정년연장에 따라 청년실업 증대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최근 일부 은행들이 추진하고 있는 임금피크제와 희망퇴직이 인건비 절감을 통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모두발언에서 이 총재는 한은이 오는 7월 임금피크제 실시와 함께 올해 신규 채용을 작년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이 총재를 비롯해 윤종규 국민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김주하 농협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