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마윈, 알리바바의 성공 비결은 ‘여성’

기사입력 : 2015년05월22일 10:10

최종수정 : 2015년05월22일 10:15

비즈니스 성공 요체는 '여성 젊음 소기업'

 

사진출처: 바이두(百度)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여성들이여, 인생을 즐겨라(Enjoy Yourself)!”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말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20일 본사가 있는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제1회 글로벌 여성 창업자 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마윈은 연설을 통해 “과거 남성들이 주도하던 무대에 등장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며 “알리바바의 고속 성장에 여성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마윈은 “전날 한국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알리바바의 성공 비결을 물어봤었다"며 "’비결’이 없다고 대답했지만 굳이 꼽는다면 대략 3가지 이유, 첫 번째 여성, 두 번재 청년, 세 번째가 소기업이 될 것이고 이 중에서도 여성의 힘이 가장 컸다”고 소개했다.

마윈은 “여성시대를 이야기할 때면 일반적으로 소비의 주체로서 여성을 가리키지만 여성은 소비 주체일 뿐만 아니라 이 시대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세계의 질서를 바꾸고 있다”며 “전통 기업에서는 경영진까지 오르는 여성이 매우 드물었지만 이제는 여성 창업이 전세계적인 추세가 되었고, 글로벌 최대 창업 플랫폼인 알리바바에서도 50%이상의 타오바오 판매자 또한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알리바바 그룹 임직원 중 49%가 여성으로, 원래 계획대로라면 여성 비율이 50%를 넘어섰겠으나 여러 회사들을 인수합병 하면서 남성의 비율이 여성 보다 많아졌다"며 "현재 알리바바 전체 임원 중에는 여성 최고경영자(CEO)·여성 최고운영책임자(COO)·여성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이 다수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테크놀로지(DT) 시대의 창업에서 여성은 우위를 지니고 있다며 여성의 창업 미래에 대해서도 마윈은 긍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인터넷 경제는 ‘체험의 경제’로, 여성은 체험의 경제에서 선천적인 ‘직감’을 가지고 있다”며 “인터넷은 자립적이고 자신을 사랑하며 강하고 스스로를 믿는 신(新)여성에게 기회를 가져다 주었고, 그들로 하여금 남성과 함께 자신이 원하는 꿈을 쫓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었다”고 설명했다.

마윈은 타오바오의 창업 데이터를 근거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타오바오의 여성 점주가 50.1%의 비율로 남성 점주보다 많을 뿐만 아니라 판매 평가에서도 여성 점주들이 더 좋은 점수를 받는다는 것.

동시에 남성에 비해 여성 판매자들이 더욱 친절하고 신중해 인터넷 소액대출 심사에서도 남성보다 양호한 평가를 받고, 알리바바의 금융계열사 안트파이낸셜(Ant Financial) 데이터를 보아도 여성의 위약 비율이 남성의 1/4에 못 미칠 정도로 여성이 계약 이행에 더욱 철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마윈은 지적했다.

그는 “여성을 이야기할 때면 사람들은 사랑과 온유함·아름다움 등의 좋은 단어를 떠올리지만 인내와 희생 또한 여성들의 몫으로, 우리는 겉으로 드러난 여성의 모습에만 주목하고 여성의 창조와 기여는 소홀이 했다”며 “세계는 여성으로 인해 아름답고, 여성으로 인해 세계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윈은 그러면서 “알리바바가 여성 창업자 대회를 개최한 것은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함”이라며“향후 5년, 10년 꾸준히 행사를 개최해 나갈 것이고, 10년 뒤에는 진정한 여성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리바바의 여성 창업자 대회에는 헐리우드 배우로서 최근 유아용품업체 어니스트 컴퍼니(The Honest Company)를 설립한 제시카 알바와 허핑턴 포스트 설립자 아리아나 허핑턴·콜택시 앱 디디콰이디(滴滴快的) 총재 류칭(柳靑)·중화권 출신 글로벌 스타 장쯔이(章子怡)와 자오웨이(趙微)·야후 최고개발책임자(CDO)인 재클린 리시스 등 수퍼 여성 800여명이 참석해 각자의 창업 경험과 향후의 기회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