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 두산엔진에 대해 "엔진 수주 증가 예상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은 기대보다 저조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함께 목표주가 7100원을 제시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국내조선사의 대형컨테이너선, 탱커 및 LNG선 수주 증가로 엔진 수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엔진 가격 정체와 국내 조선업의 저수익 기조로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중국 조선사들이 선박 엔진 시장에 본격 진입하고 있으며 국내 경쟁업체인 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의 공격적인 수주 가능성도 있다"며 "신조선가 정체로 인한 엔진가격 정체와 조선업의 저수익 국면도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에는 지난 2013년 이후 저가수주한 선박 엔진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로 가면서 엔진 인도 물량 증가 및 저수익성 엔진 매출 비중 감소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밥캣 상장이 구체화되는 시점에서 현금 유입으로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확대 가능할 수도 있으나, 미흡한 수익성 개선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는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