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횡단철도·아마존댐 건설 사업 등 관심
[뉴스핌=노종빈 기자] 중국이 브라질에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 총 5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를 방문,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의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뉴시스> |
중국은 최근 러시아와 인도에도 각각 250억달러, 22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중국과 남미 국가 간 교역규모는 지난 2000년 100억달러 수준에 불과했으나 지난 2012년 말 2555억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이 가운데 중국과 브라질 교역량도 지난 2003년 65억달러에서 지난 2012년 830억달러로 급증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양국 국영 은행이 500억달러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투자펀드는 향후 남미 횡단 철도 건설 사업과 아마존 강 유역 댐 건설 사업에 투자하게 된다.
브라질 경제는 최근 5년간 경제 성장률 둔화와 인플레이션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
리 총리는 "중국과 브라질의 협력은 글로벌 경제의 회복은 물론 신흥국의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대한 브라질 기업들의 진출이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브라질 방문을 시작으로 콜롬비아와 페루, 칠레를 차례로 순방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