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대신증권은 14일 생명보험주와 관련, "장기채권금리 상승을 모멘텀 투자에만 이용하자"고 밝혔다. 모멘텀 투자는 시장추세나 투자심리 등에 따라 추격매매하는 방식으로 실적에 기반한 투자와는 거리가 있는 방식이다.
강승건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장기채권금리가 상승하는 동안 생명보험사 주가도 강세를 이어가겠지만, 지속적 상승보다는 조정도 같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 도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최근 (생명보험업종은) 주가 급등으로 높아진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과 1분기 이익이 연중 피크(최고점)가 될 것임을 감안했다"며 "위험손해율(위험보험료 대비 지급되는 사망보험금의 비율)이 지난해 2분기부터 실질적으로 개선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2분기 이후 손해율 개선폭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1분기 투자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던 배당수익의 경우 1분기만 반영되는 요인"이라며 "처분이익의 경우 회사의 의지에 따라 결정될 사안이지만 1분기와 같이 대규모로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남은 것은 금리 모멘텀"이라며 "하지만 5~6년의 자산 듀레이션(투자돈 평균 회수기간)을 감안할 때 역마진 스프레드 개선은 2015년에 지표로 확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