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시너지 기대..동부익스프레스 인수도 관심
[뉴스핌=강필성 기자] 한국타이어가 대우로지스틱스와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전에 동시에 뛰어들 전망이다.
13일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말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후 기업실사를 진행 중이다. 이후 다음달 초에 예정된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타이어는 국내 3위 종합물류회사인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도 검토 중이다. 동부익스프레스의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KTB 프라이빗에쿼티는 최근 매각 자문사를 선정한 후 구체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매각 공고는 다음달 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는 두건의 인수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현재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전에는 동원그룹, CJ그룹, 재무적투자자(FI) 등이 LOI를 접수했고 동부익스프레스 역시 주요 대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물류 회사를 인수하려는 것은 원활한 타이어 공급을 위해서다. 한국타이어는 전체 타이어 생산량 중 절반 정도를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지만 판매량의 80%는 수출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는 부피가 크고 이동이 많아 물류가 중요하다”며 “물류회사를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