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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현대증권 인수 순항…금감원 "정량평가 문제 없어"

기사입력 : 2015년05월13일 06:00

최종수정 : 2015년05월13일 06:32

금감원, 다음 주 펀드 등록심사 완료...금융위 "안건 상정 무리 없을 것"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12일 오후 3시 3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윤지혜 기자]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PE)-자베즈파트너스 컨소시엄의 현대증권 인수가 순조롭게 진행 될 전망이다. 다음 주 금융감독원의 펀드 설립 승인절차를 남겨놓은 가운데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무난히 통과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릭스 컨소시엄이 현대증권 인수를 위해 설립한 사모펀드에 대해 정량적 평가와 정성적 평가 모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현대증권 인수가 수월해졌다.

금감원은 다음 주 중 펀드 등록 심사를 마칠 예정이다. 펀드 등록이 완료되면 오릭스 컨소시엄은 채권단인 KDB산업은행과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금융위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는다. 

우선 금감원은 펀드 설립 승인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신청한 PEF 접수 내용을 검토 중인데 특별히 허위사실 있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승인 될 것"이라며 "정량적 평가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별다른 문제제기를 하지않음에 따라 IB업계는 최종 관문인 금융위 대주주 적격성 심사도 수월하게 이뤄질 것이라 보고 있다. 지난 3월 말 오릭스 컨소시엄이 기존 인수구조를 바꾸면서 일각에선 파킹딜(경영권을 한동안 맡겨놓는 거래) 의혹이 있었지만 결국 펀드 등록이 무사히 진행되면서 펀드 등록 전 금융당국과 1차적인 협의가 이뤄졌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초 오릭스가 바꾼 인수구조에 문제가 있었다면 금융당국이 펀드 등록 자체를 반려했을 것"이라며 "신청은 이미 들어간 상태고, 결국 금감원 실무선에서 내리는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들어가기 전 금감원에서 특별한 이의제기를 하지 않고 있어 펀드나 적격성 심사에서 미승인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정성적 평가가 남아있지만 금감원에서 평가하는 정량적 측면이 문제가 없다면 안건 상정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금감원과 해당 내용을 협의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IB업계는 이 같은 금융당국의 우호적 기조에는 현대증권 매각이 국내 굴지 대기업인 현대그룹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있다고 설명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현대그룹 재무구조 악화로 국내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보다 매각 승인을 통해 자금 수혈을 하는 것이 정책적으로 필요한 판단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정성적인 평가에는 현대그룹이 재기하는 것에 긍정적인 당국의 시각이 반영돼 있기 때문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3월 말 오릭스 컨소시엄은 애초 인수대상이었던 나타시스은행 보유 현대증권 지분(4.74%)을 제외하고, 자베즈파트너스 보유 지분 9.5%와 관련된 현대그룹과의 파생상품계약(TRS)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식으로 인수구조 일부를 변경했다.

일각에선 오릭스 컨소시엄이 현대그룹간 TRS 계약으로 인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인수 승인을 받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릭스 컨소시엄이 현대증권 경영권과 TRS를 각각 인수하도록 펀드를 나누면서 대주주적격성 심사는 22.60%(펀드1)만 받게 됐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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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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