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오릭스PE "현대증권 인수 전선 이상없다" 자신감

기사입력 : 2015년04월17일 14:27

최종수정 : 2015년04월17일 15:23

"4월말 계약체결후 7월내 딜 클로징"

[뉴스핌=이영기 기자] 현대증권 인수 우선협상자인 사모펀드 오릭스PE 이종철 대표(사진)가 현대증권 인수 전선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인수계약 기한이 4월 말로 1개월 연장됐지만 인수자금 펀딩이 완료됐고 펀드등록 등의 절차가 4월말까지 끝나는대로 현대증권 인수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사진=오릭스PE 제공>

17일 오릭스PE의 이종철 대표는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당국이 펀드등록을 접수완료하면 인수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데, 4월말을 목표로 하고 그렇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지난 3월말에 오릭스PE 컨소시엄(오릭스PE와 자베스PE)은 인수구조의 일부 변경을 위해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에 현대증권 지분 인수계약(SPA)체결 기한을 4월말로 1개월 연장요청했다.

인수구조 변경내용은 당초 인수대상이었던 나타시스은행 보유 현대증권 지분(4.74%)을 제외하고, 자베즈파트너스 보유 지분 9.5%와 관련된 현대그룹과의 파생상품계약(TRS)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현대그룹(특수관계인 포함)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 22.6%와 TRS 계약자인 자베스파트너스 지분 9.5%를 합친 지분율은 32.7%로, 이 정도만 해도 경영권을 행사하는 데는 실질적으로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M&A업계 일부에서는 변경된 인수구조는 현대그룹이 매각에서 손해를 보는 구조이고 오릭스PE가 인수자금 펀딩에서 문제가 있다는 식의 추측이 난무했다. 특히 국민연금이 인수금융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사실까지 전해지며 펀딩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국민연금과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바로 접촉했지만 인수금융 조건이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이미 현대증권 주식을 5% 가량 보유하고 있어 부담이 됐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업계 의구심과는 달리 지난 10일 오릭스PE 컨소시엄은 산은측으로부터 주식인수계약서(SPA) 기한을 4월말로 연장받았고 그 일정에 맞춰 지금은 인수자금 조달이 완료된 상태다.

오릭스PE는 한국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 우리은행, 일부 캐피탈 등에서, 자베스PE쪽은 새마을금고와 행정공제회 등에서 펀딩을 완료해 다음주 중에 금융당국에 펀드등록 신청을 할 예정이다. 매각일정에 따르면 당국에서 펀드등록접수를 완료하면 주식인수계약을 곧바로 체결하게 된다.

이종철 대표는 "지금은 법률자문사 쪽에서 펀드등록 서류를 준비하고 있고 다음주 22일 전후해서 펀드등록 신청을 할 계획"이라며 "당국이 펀드등록을 접수완료하면 인수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데, 4월말을 목표로 하고 그렇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후 금융위원회의 대주주적격심사를 거쳐 인수를 승인받으면 현대증권 인수딜은 클로징하는 것으로 이 대표는 6월말에서 7월초면 클로징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 대표는 "TRS계약을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매각이 아니고 경영권을 유지하는 '파킹거래'라는 잘못된 오해가 있는데 오릭스PE가 직접 경영에 참여하고 현대그룹은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현대증권 인수 전선에 아무 이상이 없고 인수딜은 무사히 클로징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그룹과 자베스파트너스간의 TRS계약은 현대증권 주가가 8500원 위로 오를 경우 현대그룹이 주가 상승분의 대부분(80%)을 가져가는 대신 연 7~8%수준의 수수료를 자베스파트너스에 지급하는 것으로 주가가 일정수준 이하로 내려갈 경우 그 손실도 보전하는 구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현대증권의 주가는 1만원대 위로 상승해 있고 TRS계약에 따라 현대그룹이 이득을 볼 가능성도 높아졌다.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TRS로 인해 손해를 본다는 것은 한쪽으로 치우친 시나리오에 근거한 오해인 것 같다"면서 "지금 주가수준을 감안하면 수수료를 지급하고 주가 상승분을 얻는 것이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산은측도 "지금 세부 조건을 협의하고 있고 현대그룹이 득과 실을 따질 것"이라며 "현재 상황으로서는 현대증권의 매각은 지금 우선협상대상자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