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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스닥, 연초대비 120% 뛰자 거품우려 '고조'

기사입력 : 2015년05월12일 17:10

최종수정 : 2015년05월15일 08:24

증감회 "차스닥 익스포저 낮춰라" 직접 경고

[뉴스핌=배효진 기자] 그동안 중국 상하이증시에 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중국판 나스닥(차스닥) 촹예반(創業板) 지수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촹예반 지수가 당국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 흐름에 힘입어 본토 증시를 추월하는 랠리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움직임이 중국 경제구조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의견이 있는 한편, 일각에서는 단기간 오름세에 대한 거품우려도 적지 않다.

중국 상하이 <출처=블룸버그통신>

12일(현지시각) 촹예반 지수는 103.47포인트, 3.29% 급등한 3250.30에 마쳤다. 장중 한때 3254.99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거래규모는 917억58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날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지수는 연초 대비로는 121.06%, 지난 1년에서 155.36% 상승세로 본토 증시를 추월했다. 같은 기간 상하이지수는 각각 36.029%, 114.33% 상승률을 기록했다.

단기간 랠리에 따른 과열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일부 펀드들에게 촹예반 지수 소속 소형주에 대한 익스포저(노출) 축소를 권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스닥 시장 주가수익비율(PER)은 처음으로 100배를 돌파했다. 순이익 대비 주가 수준이 100배에 이른다는 의미다. 선전증시 32.7배, 상하이 20배를 크게 웃돈다. 인터넷 게임업체인 중칭바오는 주가수익비율이 무려 9790.73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증감회는 증시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투자경험이 부족한 개미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세만 믿고 뛰어들었다가 대규모 손실을 떠앉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증권보 취재 결과, 차이나AMC와 하베스트펀드매니지먼트 등 펀드사와 증감회는 이 같은 소식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촹예반 지수의 성장세가 중국 산업 및 경제구조의 추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최근 당국은 정보통신기술(IT) 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아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중국국무원은 지난 8일 '전자상거래 발전과 경제 신동력 강화에 관한 방안'을 발표해 IT기업의 상하이증시 상장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3월 18일에는 증감회가 중소 벤처기업 전용 장외거래 시장 '신삼판(新三板)' 등록을 신청한 기업들의 신규상장(IPO) 심사 절차를 간소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리치린 민생증권 주식 애널리스트는 "선전증시 소속 창업판은 중국 경제변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며 "중국경제 대표 주자가 1996년부터 2010년 부동산 업종에서 정보통신기술(IT) 업종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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