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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바이코리아' , 외국인 차익실현은? "Fed에 달려"

기사입력 : 2015년05월12일 13:58

최종수정 : 2015년05월12일 14:04

4월 외국인 주식 순매수 4.7조원으로 늘어

[뉴스핌=박민선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바이 코리아'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한 달 간 외국인의 주식 매수 규모는 더욱 늘어나면서 1년 6개월래 가장 많은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가총액 기준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전월대비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 쓸어담기가 지속될지 여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4조7000억원 순매수해 4월말 현재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상장 주식 규모는 전체 시가총액의 30.7% 수준인 470조9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순매수 규모는 전월의 2조9560억원 대비 1.6배 가량 늘어났지만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월의 30.8% 대비 0.1%p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조3000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최대 순매수국 자리를 이어갔고 영국과 아일랜드도 각각 1조3000억원, 5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와 관련해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애널리스트는 "신흥국 시장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를 통해 자금이 유입되다보니 인덱스 상 우리나라가 중국 다음 비중이 높은 만큼 기계적으로 들어오는 자금이 상당 부분"이라며 "신흥국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기준 중 하나인 가격적인 면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최근 배팅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책적인 부분의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의 강도와 시기에 따라 신흥국 자금 유출입 여부가 결정될 것이나 고용을 비롯해 최근 발표되는 미국의 지표 개선세가 이어진다면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은 4월 만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국내 통화정책이 완화되고 있고 유럽계 자금이 유출에서 유입으로 돌아선 만큼 대외적인 변수가 크게 발생하지 않는 이상 '바이 코리아'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현대증권 배성영 수석 연구원은 "지난 3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1.75%로 인하하면서 경기부양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확인하면서 매수세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지난달 초부터 1분기 기업실적 시즌이 개막되면서 전분기대비 호전된 성과들이 나타난 것이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사상 최저수준의 금리가 이어지고 있고 한국은행에서 상황에 따라 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다는 언급을 하고 있는 만큼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기업들의 실적 뒷받침이 있을 경우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 이재만 투자전략팀장도 "지난해까지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만 증시에 대한 매수 포지션을 취하면서 한국 시장에서 유럽계 중심의 자금 유출이 있었지만 올해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 시행으로 자금 유입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팀장은 "금리 인하 카드와 더불어 추경, 부동산 시장의 회복 조짐이 존재하고 있으며 유가 하락으로 인해 매출원가가 개선되는 기업들도 있어 이같은 요소들이 반영되는 추세인 만큼 아직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시그널보다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상장 채권도 1000억원을 추가 매입해 전체 보유 규모는 10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총 573조6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한 셈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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