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외국인 '바이코리아', 무차별 패시브펀드도 가세

기사입력 : 2015년04월28일 14:12

최종수정 : 2015년04월28일 14:16

"과거 경험상 4조원 내외 신규순매수 가능"

[뉴스핌=우동환 기자]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인 자금 성격이 대표 종목 중심으로 시장 전체를 사는 쪽으로 변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골라담는 액티브 펀드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바스켓으로 구매하는 패시브펀드 비중도 점차 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펀드 조사기관인 이머징 포트폴리오 펀드 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주 신흥국 주식형 펀드 중 한국 관련 펀드인 GEM펀드로는 9억8600만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GEM펀드는 이달 들어서만 첫 주에 2억5600만달러가 유입된 후 4주 연속으로 자금이 순유입된 것이다. GEM펀드가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매수 흐름과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에서,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흐름 배경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인 셈이다.

실제로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7일 이후 16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는 등 연중 최장 기간 매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외국인들이 액티브 펀드를 중심으로 먼저 시장에 들어왔지만 최근 들어 패시브 펀드의 자금 유입이 더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뉴욕 증시에서 한국 관련 MSCI지수를 추종하는 iShares MSCI 한국지수 펀드(EWY)는 이번 달 들어 지난 27일까지 8.3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6.36% 오른 코스피의 상승 속도를 웃도는 것으로 이전까지와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iShares MSCI 한국 상장지수펀드(EWY) 추이>

이와 관련해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한 초반에는 액티브 자금이 많았는데 요즘 들어 패시브 펀드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신흥시장으로 펀드 자금이 많이 유입됐는데 국내 시장에서도 지난주 기준으로 3주 연속 패시브 자금이 유입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는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은 좋은 편이지만 기관의 펀드 환매 압력 등을 고려하면 단순히 대형주에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패시브 펀드 성격상 한국 증시 전체를 산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한국 증시에 대한 관점을 엿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신흥시장에서의 주식펀드의 자금 유출에 대해서도 "유출된 자금 대부분은 중국 쪽에서 나온 것으로 한국 관련 펀드플로우 쪽으로는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그동안 한국 증시의 패턴을 감안하면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추가로 유입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보고서를 통해 "1분기 기업실적이 무난하고, 상대적 가격 메리트에 주목하는 자금이 한국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고 보면 외국인의 순매수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KOSPI가 박스권에 접어들었던 2011년 말 이후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한국 주식을 순매수한 국면은 4차례가 있었는데 그 중 3번이 12조원대의 매수 규모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강세장에서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는 2월 초부터 시작해 지난주 말까지 8.6조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지난 3년의 통상적 순매수 규모인 12조 원대까지 순매수한다고 가정하면 약 4조원 내외의 신규 순매수가 기록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