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강동구 주택시장, 재건축 호재에 ′들썩′

기사입력 : 2015년05월08일 15:34

최종수정 : 2015년05월08일 15:34

미분양 한달새 300가구 줄고 분양권 거래도 활발..재건축 수익성도 긍정적

[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 강동구 주택시장이 고덕주공단지 재건축 호재에 힘입어 살아나고 있다. 재건축 단지의 사업 속도가 빨라진데다 저금리로 투자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부동산 업계 및 서울시에 따르면 강동구는 미분양이 급감하고 분양권 거래가 활발해지는 등 거래지표가 크게 회복됐다.

표=송유미 미술기자
대표적인 곳이 삼성물산이 지은 고덕동 고덕시영 재건축 아파트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다. 이 아파트는 분양 후 1년 정도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았으나 최근 분양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단지의 미분양은 3월 기준 112가구로 전달(448가구)대비 336가구 줄었다. 지난해 말 미분양이 700가구가 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들어 600가구 가깝게 아파트가 팔린 것이다. 이에 힘입어 강동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미분양이 가장 많다는 불명예도 벗었다.

미분양이 소진되자 분양권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는 지난달 분양권이 총 28건 거래돼 전달(15건) 대비 66.6% 증가했다. 강동구 전체 분양권 거래도 24건에서 43건으로 늘었다. 서울시가 분양권 거래를 집계한 지난 2007년 이래 한 달 거래량으론 최고치다.

분양권 시세도 웃돈(프리미엄)이 붙었다.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의 전용 84.3㎡는 지난 3월 6억8000만원에서 이달엔 6억9400만원에 거래됐다. 다른 주택형도 연초대비 1000만~2000만원 몸값이 올랐다.

약 1만가구에 달하는 강동구 재건축 단지도 사업의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강동구 주택시장에 보다 강력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시각이 있다.

이 지역은 고덕주공 2·3·4단지, 명일동 삼익그린맨션 1차 등 총 8개 단지가 재건축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고덕주공4단지(410가구)는 이주가 거의 끝났고 고덕주공2단지(2600가구)는 지난 3월 주민 이주를 시작했다.

또 삼익그린맨션 1차(1560가구)는 지난 1월 관리처분인가 후 이주를 진행하고 있다. 시공사 문제로 사업이 중단됐던 고덕6단지(1700가구)는 GS건설을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고 정상궤도 진입을  꾀하고 있다.

고덕역 성원공인 김진우 실장은 “주택경기가 회복되자 그동안 저평가되던 강동구 지역의 입주권 및 분양권으로 부동산 유동자금이 흘러들고 있다”며 "위례신도시와 하남 미사지역의 주택시장이 열기가 뜨거워져 상대적으로 강남 진입이 수월한 강동구 주택시장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분양이 소진되고 주택거래가 증가하면 현재 추진되는 재건축 단지의 사업성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