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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중국증시, 4월 19% 폭등..글로벌 상승장 주도

기사입력 : 2015년05월11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05월08일 10:10

러시아 등 신흥국 증시도 선전…MSCI 글로벌지수 2.7% 올라

이 기사는 지난 5월 8일 오전 9시52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편집자]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달 글로벌 주식시장은 전반적인 강세장 분위기 속에 중국의 폭등세가 단연 돋보였다.

4월 한 달 중국의 상하이지수는 18.5%의 뜀박질에 성공하며 올 들어 최대 월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수는 연초대비로는 무려 37%가 넘게 올랐다.

MSCI가 집계한 전세계지수는 436.296으로 월간 2.7%가 올라 연초대비 상승률도 4.6%로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신흥국 증시가 선전했다. MSCI 신흥국지수는 4월 한 달간 7.5% 상승했다. MSCI 프론티어지수 역시 604.46으로 3.5%가 상승했지만 연초 대비 하락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 '핫'한 중국 증시

중국 증시는 정부의 과감한 경기 부양책에 풍부한 유동성, 강력한 투자심리까지 더해져 거침없는 랠리가 펼쳐졌다.

상하이지수는 4000선을 돌파하며 7년래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인민은행이 금리를 낮추고 은행 지급준비율을 완화시켜 주면서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았으며, 시진핑 국가주석의 주도로 진행되는 '일대일로' 구축 계획도 투자 심리에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

거래규모도 엄청났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상하이증권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은 1조1476억위안, 선전증권거래소 거래대금은 6550억위안으로 합계 1조826억위안에 달해 중국증시 개장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일각에서는 끊임없이 버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추가 랠리를 점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중국 투자 비중이 여전히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중국 증시 랠리가 좀 더 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과 더불어 러시아 증시 성적도 눈에 띄었다.

러시아 증시는 4월 한 달 동안 17% 가까이 뛰었는데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서방국의 제재로 타격을 입어 온 러시아 증시가 이제는 본격적인 반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GL 파이낸셜그룹 머니매니저 세르게이는 "러시아 시장의 낮은 밸류에이션은 이미 러시아의 경기 둔화와 저유가, 정치적 리스크 등 모든 악재를 이미 반영한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은 이제 지났다"고 평가했다.

◆ 인도네시아 '꼴찌'...유럽도 실망

지난달 가장 부진한 성적을 거둔 주식시장은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 증시는 4월 한 달 7.8%가 빠지며 지난 2013년 8월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성장률 둔화와 치솟는 물가에 대한 걱정이 계속되면서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온 탓이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의 1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5.21%로 시장 전망치 5.6%를 하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올 들어 꾸준히 상승흐름을 이어오던 유럽 증시도 처음으로 아래를 향했다.

스톡스유럽 600지수는 4월 동안 0.38%가 빠졌다. 1월과 2월 7%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한 뒤 3월에 상승폭을 1.3%로 줄이더니 4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그 중에서도 독일 증시는 4.3% 밀리며 유럽 증시 부진을 견인한 모습이다.

◆ 출발선으로 되돌아온 미 증시

올해 들어 계속 등락을 거듭해 온 미국 증시는 지난달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치며 올 초 출발점으로 되돌아갔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4월 한 달 0.36%가 올라 연초 대비 상승률이 0.1%를 기록하며 직전월까지의 하락세는 극복했다.

미국 증시가 올해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던 시장 기대와는 달리 기대 이하의 부진한 경기 지표들 때문에 증시는 강력한 반등세를 연출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 증시 조정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월가 '닥터둠'으로 불리는 마크 파버는 뉴욕증시가 최소 30~40%의 조정을 받을 것이란 경고를 보내기도 했다.

베스풀라 캐피탈(Vespula Capital) 대표 제프 토마술로는 "미 증시가 조정의 벼랑끝에 서 있다"며 "지난 2009년 이후 증시가 상당한 상승세를 연출했고 바닥에서 그만큼 뛰어올랐을 때는 (조정에 대비해) 신중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S&P500지수의 경우 2009년 3월 저점 대비 211% 상승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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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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