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4년제 대졸자가 취업을 위해 사교육에 지불하는 금액이 평균 511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4년제 대졸자의 취업 사교육 기간 및 비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2월 대졸자(2011년 8월 대졸자 포함) 1만82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입학부터 졸업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5.2년이었다.
여성(558만원)이 남성(468만원)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 대학 출신(631만원)이 비수도권 출신(435만원)보다, 사립대 졸업자(536만원)가 국공립대(442만원)보다 더 많은 사교육 비용을 지출했다.
부모 소득에 따른 취업 사교육 비용의 격차도 컸다. 입학 당시 부모 소득이 월 1천만원 이상인 대졸자의 사교육 비용은 1092만원에 달했지만, 부모 소득이 월 100만~300만원인 대졸자의 사교육 비용은 363만원에 불과했다.
최기성 고용정보원 고용조사분석센터 부연구위원은 "4년제 대졸자들은 대학의 정규과정을 이수하는 것만으로는 졸업 후 취업이 쉽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대학은 면접 클리닉 등 취업 프로그램을 교육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