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크루즈 관광객 300만명, 일자리 1.2만개 창출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해양수산부가 크루즈선에 설치된 카지노에 내국인의 출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연내 국적 크루즈 선사 출범을 지원하고 2020년까지 크루즈 관광객 300만명 유치와 마리나산업 대중화에 따른 신규 일자리 1만2000개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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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제공=뉴시스> |
유 장관은 특히 크루즈 선상 카지노와 관련해 "국회에서 내국인 출입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봐서 곧 관련법 개정안을 제출해 심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 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을 통한 크루즈선 매입자금 지원, 크루즈선 운송사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 등 국적선사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에 나선다.
특히 국적면허 및 허가신청시 정부 합동 TF를 구성해 국적 크루즈선이 취항할 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올해 8월 '크루즈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맞춰 연말까지 제1차 크루즈산업 육성 기본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외국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재 제주·부산·여수 3선석에 불과한 크루즈선 전용부두를 2016년까지 인천과 속초 등에 5선석을 추가하고 2020년까지 총 13선석으로 늘릴 계획이다.
해수부는 20일 중국 상해에서 크루즈선사와 여행사 관계자 150명을 대상으로 크루즈관광 설명회를 개최하며 롯데관광은 이달 21일과 27일 두 차례 크루즈선을 통째로 빌려 각각 인천과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 등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으로 크루즈 관광 알리기에 나선다.
해수부는 복합 해양레저 산업인 마리나 산업도 본격 육성해 대중화하기로 했다.
마리나는 요트 등 레저 선박의 계류장을 중심으로 주변에 식당과 숙박시설 등 다양한 관광·레저시설을 갖춘 항구를 말한다.
해수부는 마리나 항만이 단순한 요트 계류장에서 벗어나 요트 운항 교육, 해양레저 체험 프로그램 등을 갖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도록 지원키로 했다. 현재 전국에 있는 마리나는 모두 32개다.
마리나 산업을 대중화해 2020년까지 관련 일자리 1만2000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안에 요트 대여업이나 선박 보관업을 하는 마리나 서비스업체 100개 창업을 목표로 지원하고 마리나 서비스업 대상 선박 기준을 현행 5t 이상에서 2t 이상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마리나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과 입·출국 서비스 도입, 레저 장비와 선박 제조업체 등을 한 곳에 모은 '마리나 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레저선박은 2020년까지 3만척, 면허취득자는 25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