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분야 15개 목표 및 실천계획 발표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취임 일주일만에 올해 국적 크루즈 선사를 1곳 이상 발족하는 등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유기준 해수부 장관은 24일 출입기자단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에서 ▲해양신산업 성장궤도 안착 ▲수산업의 미래 산업화 ▲선박 현대화 기반 마련 ▲글로벌 해양수산 역량 제고 등 4개 분야에서 15개의 성과목표 및 실천계획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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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
해수부는 우선 올해 국적 크루스 선사 1곳 이상을 발족하고 내년 상반기에 처녀 취항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금융지원, 모항 인프라 구축, 국내 크루즈 저변 확대 등에 정부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 외국 크루즈선을 임차해 한·중·일 주요 관광지를 기항하는 시범운항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지역별 크루즈 육성협의체 운영, 유치설명회, 국제포럼 개최 등 유치활동을 강화해 관광객 120만명(2014년 105만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한 소비효과는 1조4000억원으로 예상했다.
해양레저 인프라 확충을 위해 거점 마리나 5개소의 민간 사업자 선정을 올해안에 마치고, 요트 대여·보관·계류업 등 서비스업체를 100개 이상 창업하기로 했다.
지난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상정된 '해양경제특별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도 연내 제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해양에너지를 활용한 제주 시험파력 발전소 준공 및 시험운영, 해수냉난방시스템 시범보급사업, 해수온도차발전 및 조류발전 설계완료, 바이오디젤 혼합유 차량 주행 시험, 바이오수소 생산 플랜트 본격 가동 등도 올해 안에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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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들이 크루즈를 타고 인천항 내항 갑문에 내리고 있다. |
해수부는 또 해양심층수 제품 종류를 20%(69종→83종) 이상 확대하고 해양심층수산업 매출액도 30%(110억원→150억원) 이상 증대할 계획이다.
세차례 매각 실패한 여수세계박람회장도 사후활용계획 변경 및 전략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 1~2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규모 양식단지 1개소(전남 화순)를 조성해 바이오플락 등 국내 고유 어종(꺽지, 동자개 등) 대량생산 시설 구축도 추진한다.
노후한 연안선박의 현대화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선박 건조에 투자하는 선박공동투자제도 도입도 검토하는 등 연안여객선 현대화 5개년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이외에 수협중앙회 사업구조 개편 완료, 한·중 FTA 국내보완대책 수립,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 유치, 불법어업국 지정 조기 해제(4월말) 등도 추진한다.
유기준 해수부 장관은 "해수부 출범 3년차를 맞아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도출해 해양사고 등으로 실추된 이미지 개선 및 미래 해양수산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금년 내 성과를 도출해 경제혁신에 기여하고 현장중심의 국민체감 효과를 시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