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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않은 여자들’ 김혜자가 이미도의 악행을 용서했다. <사진=KBS 2TV ‘착하지 않은 여자들’ 방송 캡처> |
3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한상우) 20회에서는 김현숙(채시라)에 대한 열등감으로 강순옥(김혜자)의 레시피를 빼돌리려는 박은실(이미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실은 새로운 레스토랑에 순옥의 레시피를 넘기는 조건으로 연봉을 두 배로 받기로 계약했다. 하지만 은실이 순옥의 레시피를 훔치려는 순간 정구민(박혁권)과 안종미(김혜은)가 들어왔다. 다행히 은실은 대충 둘러대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이어 은실은 현숙에게 자신이 만든 음식 맛봐달라고 했고 현숙은 “사정이 이런데 음식을 만들 정신이 있느냐. 이건 아니다”고 충고했다. 이에 은실은 “난 선생님이 좋고 요리가 좋아서 여기 와서 군식구로 12년을 살았는데 재수 없다”고 분노했다.
오열하는 은실의 모습을 목격한 순옥은 “내가 속상하게 한 게 있느냐”며 그를 달랬다. 하지만 은실은 고개를 돌리며 자리를 떴고 이후 순옥의 레시피를 레스토랑에 넘겼다. 레시피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현숙과 종미은 당연히 은실을 의심했다.
이후로도 은실의 악행은 하나둘씩 드러났다. 하지만 순옥은 매 순간 은실을 감쌌고 은실에게도 “요리 노트는 내가 주는 선물이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요리 만들도록 해. 새 메뉴가 준비되면 언제든 돌아오고. 넌 아주 훌륭한 제자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순옥의 진심 어린 메시지를 확인한 은실은 오열했다. 자신의 악행을 알고서도 용서한 순옥의 모습에 죄책감을 느낀 것. 이처럼 어떠한 상황에서도 제자를 따뜻하게 감싸주고 보듬어주는 순옥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