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한국의 원격의료 기술이 중남미로 진출한다.
보건복지부는 중남미 국가 보건부와 원격의료를 포함한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남미를 순방한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4개국(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에서 원격의료를 중심으로 한 보건의료 협력약정(MOU)을 체결하면서 한국 원격의료의 중남미 진출 발판을 마련하는 성과를 도출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페루와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보건의료 협력 약정을 체결하고 지난 3월 포괄적 MOU 체결 이후 양국간 지속 논의해온 협력 사업을 원격의료 분야 협력 등으로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민간분야에서는 한국의 가천길병원 - 페루 까예따노헤레디아 병원 간 원격의료 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됐다.
브라질에서는 스마트 병원선 원격의료 기술개발 협력, 민간병원간 원격의료 MOU, 한국의 산업기술진흥원과 브라질 따오바떼시립대학간 공동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민간분야에서는 한-브라질 대학병원간(한양대의료원-상파울루(University of Sao Paulo)대학 산하 INCOR 병원), 원격의료 분야 공동연구 등에 관한 학술연구 협력합의서가 체결됐다.
칠레 보건부와는 원격의료(telemedicine) 시스템 구축, 병원 정보 시스템을 활용한 진료정보 교류, 모바일 헬스(mHealth) 전략 공동수립 등 ICT 활용 첨단의료 시스템을 중심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칠레 보건부는 협업사업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내달 칠레 대표단을 한국에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번 해외순방을 토대로 원격의료 관련 교류·협력 등의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지속해 실무적 지원을 해 나가기로 했다"며 "민간병원간 협업도 계획이 구체화돼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당사국 보건부와의 협의에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