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이르면 내달초 사업승인..문정지구·가락시영 재건축 수혜 기대
[뉴스핌=한태희 기자] 위례신도시에서 서울 강남지역을 관통해 신사역을 연결하는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이 다음달부터 본격 착수된다.
위례-신사 경전철이 개통되면 역사 주변 아파트도 '후광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서울시가 승인을 요청한 이르면 내달 위례신사선 경전철 변경안을 승인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위례신사선 변경 계획안을 국토부에 제출했다"며 "조만간 승인 날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위례신사선 경전철은 위례신도시와 서울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길이는 14.83㎞로 환승역 6개를 포함해 11개 역사가 새로 만들어진다. 위례중앙역에서 출발해 가락시장역(지하철 3·8호선)·학여울역(3호선)·삼성역(2호선)·봉은사역(9호선)·청담역(7호선)·신사역(3호선·분당선)을 지난다.
국토부는 지난해 5월 위례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으로 위례신사선 경전철 노선을 확정했다. 같은 해 7월 서울시는 국토부에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현재 국토부는 이 변경안을 심의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초 계획은 지난 3월 변경안을 승인할 예정이었다"며 "현재 시가 제출한 변경안에 대해 막바지 심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례신사 경전철 노선도 <자료=서울시> |
위례신사선 경전철 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신설 역사 주변 아파트도 주목 받을 전망이다. 위례신사선은 강남 접근성을 크게 높인 노선으로 꼽힌다. 경전철이 개통되면 위례신도시(위례중앙역)에서 2호선 삼성역까지 약 10분이면 갈 수 있다. 지금은 위례신도시에서 삼성역까지 가려면 약 22분 걸린다. 중간에 지하철도 갈아 타야 한다. 출퇴근 시간 때 자동차로는 40분 넘게 걸린다.
부동산 관계자는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송파구 가락시영 단지를 최대 수혜지로 꼽는다. 주변 올림픽훼미리타운도 위례신사선 '후광효과'가 클 것으로 예측된다. 법조타운 등 신시가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문정지구도 경전철 개통에 따른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강남구에서는 신사역과 학여울역 주변 대치쌍용 1·2차와 학여울역 사거리 남단 미도2차 아파트도 경전철 개통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청담역 주변 삼익아파트와 홍실아파트도 관심을 가질 만한 단지다.
이에 따라 이 일대 주택 재건축 및 리모델링사업도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대치동에서는 은마아파트를 비롯해 미도, 선경 등 중층아파트 재건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친센터장은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를 2기 신도시 중 최고 반열에 올려놓을 황금 노선"이라며 "위례신사선이 관통하는 지역들의 재건축에 대한 자산가치 상승 여망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두 노선 모두 민자 사업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개통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점은 감안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자료:부동산114 |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