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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자사주 매입·배당이 채권자 불만 높인다?

기사입력 : 2015년04월24일 13:07

최종수정 : 2015년04월24일 13:07

무디스 "장기적인 기업 성장 가로막아…GE 신용등급 하향"

[뉴스핌=배효진 기자] 최근 미국 기업들의 지나친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가 채권자와 주주의 갈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도 가로막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무디스 로고 <출처=무디스>

크리스티파 파제트 무디스 레버리지 금융 담당 대표는 23일(현지시각) CNBC에 "지나친 주주이익 환원 움직임은 채권자와 주주의 이해관계에 갈등만 키울 뿐"이라고 꼬집었다.

주주이익 환원 정책에 따른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은 방식의 차이만 있을 뿐 결론적으로 주주들에게 현금을 돌려준다는 점에서 효과는 같다. 또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의 재료로 쓰여 추가적인 수익을 안겨준다.

그러나 채권자들은 얘기가 다르다. 지나친 주주이익 환원 정책이 기업의 성장을 해치면 장기적으로 별다른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

최근 미국 기업들은 잇따라 대규모 주주이익 환원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 집계 결과,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자사주 매입 규모는 2190억달러다. 2007년 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또 지난해 기업들의 배당금은 376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달 초 10일 제너럴일렉트릭(GE)은 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GE 주가는 10% 폭등하는 등 투자자들은 곧바로 GE의 주주이익 환원에 화답했다.

반면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주주들에게는 좋은 소식이지만 금융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채권자들에겐 나쁜 소식"이라며 오히려 GE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파제트 대표는 현재 기업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비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확대에 나서는 것엔 동의하지만 진짜 문제는 다른 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증시가 고평가돼 있고 주가도 저렴하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회사들은 성장에 투자하기보다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를 더욱 띄우려고만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주주이익 환원 정책이 반드시 채권자에 불이익을 준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얼린 깁스 S&P 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는 "기업들이 채권자들의 투자도 보호하고 주가 상승으로 주주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면 현재의 흐름이 부정적이라고 판단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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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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