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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하락'에 1Q GDI 전기비 3.6% 성장… 5년9개월래 최고(상보)

기사입력 : 2015년04월23일 08:00

최종수정 : 2015년04월23일 08:36

[뉴스핌=정연주 기자] '유가 하락'여파로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소득(GDI)이 전기비 3.6% 성장을 기록하며 5년9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전기비 성장률(0.8%)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1분기중 GDP는 전기대비 0.8% , 전년동기대비 2.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GDI는 전기비 3.6%, 전년비 6.2% 증가했다. GDI의 전기비 성장률은 지난 2009년 2분기에 4.6%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GDI의 전년동기 성장률(6.2%)도 2010년 2분기(6.2%)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국 차장은 "GDI 호조는 유가하락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중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평균 52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약 30% 하락한 수치다. 

GDP 성장률은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 한은에 따르면 1분기 동안 우리경제는 건설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증가로 전환되고 민간소비와 정부소비가 증가세를 지속했다. 

윤 차장은 "건설투자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된 것은 부동산 분양실적과 거래 분위기가 좋게 나타나는 것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어 0.6%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7.5% 늘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었으나 기계류가 감소하여 전분기 수준 유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R&D)투자를 중심으로 2.6% 증가했으며, 수출은 LCD, 자동차 등 재화수출이 줄었으나 서비스수출이 늘어 전분기와 동일했다. 수입은 거주자 국외소비 및 운수서비스를 중심으로 0.5%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이 감소했으나 농림어업, 제조업, 건설업 및 서비스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은 채소, 과실 등이 늘어나면서 2.9% 증가했으며 제조업은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등이 증가하여 0.4% 성장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3.6% 감소했고,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이 늘어 2.5%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 및 임대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나면서 0.9%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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