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억원 규모 공사 수주…국내 최고 프리콘서비스 계약
[뉴스핌=한태희 기자] GS건설은 인천시 청라국제도시 B-11 블록에 짓는 1800억원 규모의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발주자와 설계자, 시공자가 프로젝트 기획 및 설계 단계에서부터 팀을 구성하는 프리콘 방식으로 추진된다. 구성원이 담당 분야 노하우를 공유하고 3D 설계도 기법을 적용하기 때문에 시공 상 불확실성이 줄어든다.
이는 선진국형 발주 방식으로 국내 건설사가 실제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하나아이앤에스가 발주했다. 지난해 7월 GS건설과 프리콘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GS건설은 지난 2013년 7월 건축프리콘팀을 설립해 기술 등을 축적해왔다.
계약 조건에는 시공자 이익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GS건설이 1800억원 범위 안에서 공사를 끝내면 이익을 일부 보장한다. 가령 1600억원을 투입해 센터를 완공하면 실제 건축비의 10%(160억원)를 GS건설이 받는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발주자와 국내 최초로 회계장부 공개 방식의 GMP(총액보증한도 계약방식) 계약을 맺었다.
우무현 GS건설 건축부문 대표는 "프리콘 기술은 이미 선진 건설사들에겐 일반화한 기술로 국내에서도 향후 프리콘 기술을 통한 질적으로 우수한 설계와 시공 기법이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GS건설의 기술력과 시공 노하우를 통해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조감도 / <사진제공=GS건설> |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