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0.12% 상승…월세도 0.07% 올라
[뉴스핌=김승현 기자] 올해 1분기 오피스텔 매맷값이 3년 만에 올랐다. 1%대 저금리 시대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분기 오피스텔 매맷값은 지난해 4분기보다 0.12% 상승했다. 지난 2012년 1분기 이후 3년 만에 올랐다.
수도권은 서울(0.10%), 경기(0.24%)에서 상승했다. 인천(-0.45%)은 청라지구에서 일부 단지가 할인분양이 진행되며 가격이 조정됐다. 지방에서는 부동산 열기가 뜨거운 대구(0.62%)와 부산(0.20%)에서 올랐다.
지난 3월 12일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75%로 낮아지며 오피스텔 투자문의가 늘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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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114> |
월세가격도 전 분기 대비 0.07% 상승했다. 월셋값은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 만에 올랐다. 수도권은 경기(0.16%), 인천(0.03%), 서울(0.02%)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경기 지역은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의 월세 이전과 신학기 수요 증가 등으로 월세가격이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0.48% 올랐다. 오피스텔 시장은 임대인들이 월세를 선호해 월세 위주로 매물이 공급된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78%를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2007년 이후 계속 하락했다. 그러나 기준금리 1% 시대에 5%대의 수익률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게 부동산114의 설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6.24%), 경기(5.79%), 서울(5.38%)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지방에서는 제주(10.79%), 대전(7.42%), 광주(7.23%), 대구(6.23%), 부산(5.89%) 순이었다.
선주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오피스텔 시장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분위기에 중개보수 부담이 완화된 것도 수익형부동산의 인기 요인”이라며 “다만 공급 과잉 문제와 수익률 하락 문제가 있어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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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114>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